눈물속 세월호 청문회, “왜 안 구했는지 알고 싶다"입여는 자가 영웅” 시민들 피켓시위…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 증인 출석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1차 청문회가 자식을 잃은 엄마들의 눈물속에 지난 14일부터 3일째 서울 중구 YWCA 강당에서 열리고 있다.
시민들은 건물 입구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였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손팻말에는 “감추는 자가 범인이다”, “왜 안 구했는지 알고 싶다 응답하라 청문회!”, “대통령의 7시간은 아이들의 목숨이었다”, “입 여는 자가 영웅이다”, “당신의 아이가 세월호에 있었더라도 ‘탈출명령’ 안한 것을 용납할 수 있겠는가?”, “해경 123정이 선원을 구하면서 남겨둔 두 사람의 업무는 무엇인가? 그들이 챙긴 검은 물체는 무엇인가?”, “진실만을 말하라, 304명의 영혼이 지켜보고 있다”, “세월호 항적도 조작과 발표는 누구의 작품인가?” 등 절절한 문구가 적혀 있다.
한 시민은 “세월호 특조위 힘내시라”며 대자보를 붙였다. 그는 “위증하는 자, 기억이 안 난다고 발뺌하는 자, 당황해서 어쩔 수 없었다는 자 모두 공범이다. 청문회를 방해하는 자, 그들을 조종하는 자가 진짜 범인이다”고 주장했다.
또 “이미 범인은 드러났고 범인이 빼도 박도 못하게 범죄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커다란 숙제가 우리에게 주어졌다”며 “수사권‧기소권 다 뺏긴 특조위,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힘내달라, 더 강하게 저들의 숨통을 죄여달라”고 특조위원들을 격려했다. 대자보는 “병신년을 노려보며. 2015. 12. 15”이라고 끝맺고 있다.
한편 보좌관을 통해 불출석 의사를 구두로 밝혔던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마지막날인 16일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했다. 이 전 장관은 15일 오후 서면을 통해 참석 의사를 밝혀왔다. 이 전 장관은 오후 2시 참석해 당시 수색 관련 피해자의 정보접근권과 희생자 수습 장례지원 등에 관해 진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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