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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문제점, 정동영 “최근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이다”

조사기관이나 이를 발표한 언론사는 특별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임두만 칼럼 | 기사입력 2015/04/23 [10:46]

여론조사 문제점, 정동영 “최근 여론조사는 여론조작이다”

조사기관이나 이를 발표한 언론사는 특별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임두만 칼럼 | 입력 : 2015/04/23 [10:46]

4.29재보선에서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정동영 후보(국민모임 인재영입위원장)가 최근 여론조사에 대해 “여론조작”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후보가 지역구인 한 재래시장 입구에서 유세하고 있다. 



정 후보는 22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20·30대 인구가 40%인데 간혹 여론조사 보면 15%도 안 되는 표본을, 또 60대 이상 인구가 20%인데 사십 몇 퍼센트를 잡아놓는다. 요즘 유선전화 갖고 있는 20~30대가 어디 있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는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431명을 조사한 수치, CBS노컷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7~18일 양일간 64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수치를 두고 여론조사가 아니라 여론조작이라고 질타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여론조사괴관은 최근 정동영 후보를 새누리당과 새정연 후보들에 비해 현격하게 처진 3위로 발표했다.

정 후보는 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주말을 계기로 판이 확 바뀌었음을 체감한다. 그러니까 사실상 (제가) 진보 유일후보다. 1(새누리당):1(새정치연합):1(정동영)로 정리가 된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항상 3분의 1을 못 넘었고, 야권이 3분의 2였는데, 이제 새정연과 정동영, 이 중에서 야권 대표성 문제만 남은 것이다. 이 부분이 정리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난곡동·난향동·미성동·조원동·신사동 등 이 지역에서 전국 최다득표, 서울의 최다득표로 시의원을 했고, 세 번 씩이나 여기서 선택을 받았고, 또 주민들이 사랑하는 이행자 시의원이 ‘정동영을 돕기 위해서 탈당을 했다’는 부분에 주민들이 크게 놀라고 큰 힘을 준 것 같다”고 말해 여론이 자기에게 쏠리고 있음도 밝혔다.

그런데 정 후보의 이런 주장은 그냥 여론조사 3위 후보가 하는 일방적 주장이 아니다. 매우 일리있는 지적이다. 실제 중앙선관위에 제시된 자료를 보면 확실히 문제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단 <리서치뷰>의 조사패널은 20대이하 31명(7%), 30대 31명(7%), 40대 78명(18.5%), 50대 127명(29.5%), 60대 이상 164명(38%) 합계 : 431명이었다. 그러나 실제 관악을구 유권자 분포는 19세 이상 20대가 22.30%, 30대가 22.5%, 40대가 17.6%, 50대가 17.5%, 60세 이상이 20.1%다.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2015년 3월 기준이다.

또 <리서치뷰>는 조사 응답률이 6%로서 6801명이 전화를 받아서 바로 끊었거나 응답 도중 끊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끝까지 응답한 사람 431명인데 정동영 후보는 기호가 8번이다. 전체 가구의 50%만 가입되어 있는 KT 유선전화를 대상으로 한 ARS 자동응답 조사는 그래서 끝까지 응답한 사람이 대단할 정도로 느낄 수 있다.

<리서치뷰>만 그런 것이 아니다. <조원씨앤아이>는 더하다. <조원씨앤아이>의 조사패널은 20대이하 40명(6.2%), 30대 53명(8.2%), 40대 85명(13%), 50대 192명(29.7%), 60대이상 277명(42.8%)으로 총 647명(100%)이다. 실제 유권자 비율과는 비교자체가 안 된다. 더구나 <조원씨앤아이>는 응답률이 2.12%로서 29869통의 전화의 전화응답자가 받아서 끊거나 응답도중 끊었다. 그리고 최종 647명만 응답했다. 98%의 유권자가 비토한 여론조사란 얘기다.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선거에서 엉뚱한 여론조사 내용을 발표하여 창피를 산 여론조사 기관을 수없이 봤다. 심지어 최근에는 출구조사도 맞는 사례보다 틀리는 사례가 더 많았다. 그런데 응답률 2.12%나 6%, 거기다 가입률 50%인 KT유선전화 상대 ARS조사를 놓고 순위를 따지고 당락을 점치는 언론보도는 그래서 매우 위험한 선거보도다.

때문에 정동영 후보의 이 같은 반발에 대해 조사기관이나 이를 발표한 언론사는 특별한 책임을 느껴야 한다. 행여 이 같은 여론조사로 인해 실제 유권자의 표심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 또한 잘못된 것이다. 이들 여론조사는 조사기관이 인구보정을 했다고 발표했으나 당사자로서는 거의 여론 조작 수준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정 후보의 지적에 무리가 없다는 말이다.

선거는 이제 1주일이 남았다. 각 후보 진영은 지금 피를 말리며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허황된 예측보도를 통해 이런 후보들이 피해를 입는다면 안 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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