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보선 광주 서구을 새누리당 ‘전략공천’ 움직임 ‘지역언론 이의 제기’ | |
[플러스코리아] - 이수현 기자=오는 4월 29일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할 정당 공천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역일간지 <남도일보>는 지난 3일 사설을 통해 “새누리당이 다소 지역주민들의 기대와는 다소 어긋난 공천자를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제한 뒤 “새누리당이 정승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영입을 사실상 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실었다.
이 신문은 “서구을에는 조준성 전 광주시당 사무처장이 오래전부터 바닥민심을 훑으며 출마준비를 해왔다”며 “정승 처장이 조준성 전 사무처장에 비해 중량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명도만을 가지고 공천자를 확정한다면 이는 새누리당이 강조하는 선거혁명이나 당내 민주화에 부합되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한 “광주지역에서 홀대받는 새누리당을 위해 나름대로 오랫동안 헌신하고 기여했던 정치인을 토사구팽(兎死狗烹) 식으로 내치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도 올바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광주매일>은 6일 ‘새누리당 광주에 전략공천해선 안돼’라는 사설을 통해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광주 서구을에 전국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며 . 새민련 후보가 예외없이 승리를 할지, 아니면 비새민련 야권 연대 후보가 승리를 해 지역 정가에 새바람이 불지, 아니면 지난 순천·곡성 보궐선거처럼 새누리당의 강풍이 불지 시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실었다.
이신문은 ”그동안 광주와 전남에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순천·곡성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당선되면서 광주에서도 새누리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특히 이번 서구을 선거구에 조준성 새누리당 전 광주시당 사무처장과 김균진 전 동신대 교수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조준성 전 처장은 ‘이정현 의원을 보좌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광주 서구을에서 제2의 순천곡성의 기적을 만들겠다’며 뛰고 있다”며 “최근 새누리당에서 서구을에 정승 식약처장을 영입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새누리당마저 광주지역에 전략공천을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정승 식약처장이 출마 움직임을 보이자 조규담 전 축산물안전관리인증 원장이 정승 처장의 불법·부당함을 폭로하는 인터뷰를 해 파장이 크다”며 “조규담 전 축산물안전관리인증 원장은 정승 식약처장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직권남용,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신문 “지난 7.30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역민의 의사를 묻지 않고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권은희 전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해 지역민의 큰 비판을 받았던 것을 보더라도 전략공천은 나무는 보되 숲은 보지 못하는 얕은 수”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거물급 중진 대신 지역 토박이를 내세우고 후보를 빨리 정해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최근 “7.30 재보선 때도 공천 빨리 해 지역에서 먼저 뛴 후보들이 유리했다”며 “특히 지역을 잘 아는 지역토박이들이 열심히 해서 이긴 것”이라고 밝혀 우회적으로 전략공천에 반대를 표명했다.
제보=pluskore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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