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정과 박영록' 손기정은 눈 감았고, 박영록은 94세“이제 우리는 승리했다. 한민족이 거둔 세기적 영광, 손선수 만세”
[플러스코리아타임즈=문태성]
손 선수가 올림픽 스타디움에 들어설 시 서너 명의 조선 청년들이 감격하여 목청을 높여 애국가를 불렀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나라 잃은 설움을 애국심으로 표출했다. 독일 역사박물관(DHM)기록에 의하면 독일 장내 아나운서는 저 마라토너는 '한국 학생(Koreanischer Student)'이라고 강조하였다. 한국인이 1위, 3위로 골인한 그날, 우승자 손기정은 시상대에서 월계수로 가슴의 일장기를 가리고 마음속으로 애국가를 불렀다. 손기정은 언론에 “아이 엠 코리안이”라고 짧게, 나는 ‘일본인’이 아니라 ‘한국인’임을 역설했다. 가슴의 일장기를 지운 동아일보는 바로 폐간 당했다. 올림픽 스타디움 기념탑에는 마라톤 우승자로 ‘SON JAPAN’이 새겨져 있다.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1970년 8월 광복절날. 대한민국의 박영록 국회의원 부부는 밤 12시 기념탑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 새벽까지 정과 망치로 ‘JAPAN’을 ‘KOREA’로 바꿔놓고 아침에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였다. “인류 평화마당인 IOC가 일본의 타민족 말살 만행을 정당화한 IOC기념비 정정은 역사의 필연이며 올림픽정신의 회복이다” 평화를 추구하는 올림픽 정신이 무엇인가? 식민지 민족을 자기나라라고 표기한 이것이 올림픽 정신이란 말인가?
독일을 출발하여 일본으로 향하는 박영록 부부에게 무단 침입과 시설물훼손으로 체포령이 떨어졌지만 이미 비행기는 이륙후였다. 박영록은 일본에 들러 일본 IOC위원을 설득 차 만났다. 일본 아오끼 IOC위원도 “일본도 그같은 수치스런 역사를 후세에 전하고 싶지 않다”며 수정에 동의해 주었다.
그러나 ‘역사란 인간이 걸어온 발자취를 그대로 잘 보존해야 하는 법’이라는 한국지도자들의 잘못으로 기념비의 바로 잡은 ’KOREA’는 다시 ’JAPAN’으로 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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