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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환자’ 1명만 한국에 들어와도 그 파급력은?

[집중점검] 에볼라 치료 담당 의료진의 사망 50%가 넘어

임병도 칼럼 | 기사입력 2014/10/23 [12:16]

‘에볼라 환자’ 1명만 한국에 들어와도 그 파급력은?

[집중점검] 에볼라 치료 담당 의료진의 사망 50%가 넘어

임병도 칼럼 | 입력 : 2014/10/23 [12:16]





[플러스코리아타임즈-진실의길 공유기사=임병도] 한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지역에 의료진을 직접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월 16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서 "한국은 여러 나라로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데 이어 보건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재앙과 같은 에볼라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는 서아프리카 지역에 인도적 차원에서 경제적 지원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료진 파견은 현재 대한민국 수준으로는 오히려 재앙을 한국으로 갖고 들어오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왜 에볼라 발병지역에 한국 의료진을 보내면 안 되는지, 하나씩 점검해보겠습니다.


'에볼라 치료 담당 의료진의 사망 50%가 넘어'


한국 의료진 파견이 걱정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서아프리카 에볼라 사태에서 의료진의 사망률이 50%가 넘었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에볼라가 발병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의료진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는 10월 8일까지 총 416건이었습니다. 416건의 감염 사례 중에서 233명이 사망했습니다. 사망률이 무려 50%가 넘습니다. [각주:1]


이 수치를 보면 의료진이라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확률도 높고, 사망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이처럼 의료진의 감염률과 사망률이 높은 현장에 한국 의료진을 파견하는 일은 신중의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보호장비도 교육할 전문인력도 없는 한국
'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에볼라 발병지역에 한국 의료진을 파견하겠다고 한다면, 준비 또한 철저히 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현실은 암담합니다.



'국경없는 의사회'에서는 의료진에게 2주간의 교육을 철저히 하고 파견합니다. 뉴욕에서는 에볼라 환자 치료에 투입되는 의료진들이 개인 보호장비 착용법을 교육하고, 그 위험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호복과 보호장비에 대해 설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2인 1조로 보호구를 벗고 착용하는 과정을 교육할 전문인력이 국내에는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각주:2]


보호장비 탈착용에만 30분이 걸리며, 이 과정에서 감염이 잘 되는 중요한 과정임에도 전문인력이 없다는 사실은 한국 의료진 파견을 다음 달이 아닌 훨씬 뒤로 미루어야 할 이유로 충분합니다.


'에볼라 위험성을 잘 아는 감염내과 간호사 4명 사표'


국가지정병원으로 운영되는 국립중앙의료원 내 감염내과 간호사 4명이 사표를 냈습니다. 이들은 에볼라 환자가 발생하면 국립의료원에서 치료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해 사표를 냈다고 합니다. [각주:3]




국립의료원 감염내과 간호사들이 사표를 낸 가장 큰 이유는 보호장비는 물론이고 격리실이 부족한 상황에서 치료를 담당했던 미국 간호사들이 감염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배재정 새정치연합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격리지정병원들이 실제 격리실 병상이 부족해 에볼라 환자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각주:4]


환자를 치료하거나 수술하면서 발생하는 체액 등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보고된 만큼 감염내과 간호사들이 사표를 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에볼라 환자 1명의 무서운 파급력'


에볼라 사태가 무서운 이유는 1명의 환자만 발생해도 그 파급력은 엄청나게 무섭기 때문입니다.

뉴욕타임스 원문:http://www.nytimes.com/interactive/2014/10/20/us/cascade-of-contacts-from-ebola-case.html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였던 라이베리아 국적 토머스 에릭 덩컨은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고 8일 만에 사망했습니다. 9월 20일에 미국에 도착해서 불과 18일 만에 사망한 덩컨 때문에 무려 1,100여명이 에볼라 감염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와 격리조치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1명의 에볼라 감염 환자 때문에 1천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조사와 격리조치를 받은 이유는 당시 덩컨의 치료에 참여했던 간호사 엠버 조이 빈슨이 비행기를 타고 고향이었던 오하이오주에 갔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텍사스와 오하이오주에서는 최소 6개 학교가 휴교를 했고, 항공기 등도 방역처리 하는 등의 소동을 벌였으며,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는 지금까지도 그 일대 지역과 접촉했던 사람들에게 남아있습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90%가 넘습니다. 서아프리카 지역을 넘어 점점 다른 지역까지도 확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를 과연 한국이 제대로 대처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만약 에볼라 지역에 파견됐던 의료진 1명이 에볼라에 감염됐다면 한국도 항공기와 탑승객, 그와 접촉했던 의료진과 가족 등 모두가 일단 격리조치돼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공포감의 확산이 빠르게 일어난다면 사회는 정말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불안을 발생하는 유언비어의 확산을 철저히 수사하고 구속하겠다는 박근혜 정부는 지금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강행하면서 스스로 국민에게 불안감을 안겨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세계 각국 정상 앞에서 체면을 살리느냐 했던 말치고는 그 대가가 고스란히 국민의 몫으로 남을 듯합니다.

1. Ebola Facts: How Many Ebola Cases Are Outside of West Africa?
2. 한국일보, 에볼라 공포, 국내 의료계 덮치다.
3. 김옥수 간호협회장
4. A대학병원 격리실 8곳 25병상으로 집계, 실제 운영은 2실 4병상









본글주소: http://poweroftruth.net/column/mainView.php?kcat=2013&table=impeter&uid=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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