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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리스트가 된 아나운서, 컬러아나 장해정

김석호 기자 | 기사입력 2014/10/20 [09:35]

컬러리스트가 된 아나운서, 컬러아나 장해정

김석호 기자 | 입력 : 2014/10/20 [09:35]
국문과를 나와 성우로 지내다 아나운서가 되었고, 여대 출신이라 많은 소개팅을 하면서 연애 책을 출간하여 3000권이 넘는 판매와 강의까지 진행했던 아나운서가 있다. 현재는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자신에게 맞는 컬러를 찾아주어 브랜딩을 시켜주는 이미지스토밍의 대표 컬러리스트가 된 장해정 아나운서다.
 
▲ 컬러리스트가 된 장해정 아나운서     © 모르니까타임즈
 
아나운서는 관공서에서 시작했다. 리포터도 병행하면서 프리랜서로 활동하였다. ‘이것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자신의 경험을 살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지망생들에게 자신만의 색깔을 찾아주는 창업(이미지스토밍 www.imagestorming.co.kr)을 시작했다.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스피치나 이미지 메이킹 강의를 계속 해 왔었기 때문에 아나운서를 준비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노하우를 알려주는 일을 하게 된 것이다.
 
컬러리스트가 된 이유가 있다. 프로덕션에 아나운서가 3명이 있었다. 서로 옷을 돌려 입었는데 체형이 비슷한데도 친구가 입었을 땐 너무 예뻤던 옷이 나는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았다. 사람마다 어울리는 컬러가 따로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프리랜서는 직접 스타일링을 해야 할 때가 많다. 그 때문에 패션스타일리스트 공부를 하다, 색채학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진작 퍼스널 컬러라는 걸 알았다면, 의상이나 메이크업에 쏟는 비용을 상당히 절약했을 텐데. 안타까웠다. 그렇게 시작된 컬러와의 인연, 현재는 컬러로 상대방의 이미지를 찾아주고 브랜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컨설팅을 하고 있다.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컬러브랜딩
대학생들을 위해서 특강을 열었다. 대학생 때 아나운서가 되려는 정보를 찾아보면 KBS, MBC 등 카메라테스트를 받고, 시험에 응시해서 됐다는 게 전부였다. 이런 단편적인 정보를 얻고 싶은 것이 아니라 내가 자질이 있는지, 자질이 없다면 어떻게 준비해야 되는지, 그리고 학원을 다녀야 하는지, 학원을 다닐 때 기본반만 다니면 되는지, 종합 반을 다녀야 하는지 등 정말 실제적으로 평범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들을 듣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 아나운서 지망생들을 위한 이미지메이킹 강의 모습과 1:1 코칭으로 컬러를 찾아주는 모습.     ©모르니까타임즈
 
1. 공채 아나운서 합격자들의 10년 치를 분석하다.
공채아나운서 합격자들의 10년 치를 분석해봤더니, 그 결과 그 해에 유행하는 이슈의 인물이 선발되었다. 몸짱이 이슈가 될 때는 슈퍼모델 출신의 아나운서가 됐고, 미스코리아가 이슈가 될 때는 미스코리아 출신이 아나운서가 된 것이다. 최근 모 아나운서는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걸그룹 스타일의 외모를 가졌다. 그런데 많은 아나운서 지원자들이 “나는 OO 아나운서처럼 해야지!”라고 한다. 그러면 이미 떨어진 것이다. 그만큼 최근 아나운서 공채에는 이슈가 빠질 수 없는 트렌드가 되었다.
 
전현무 씨도 처음엔 KBS 아나운서실에서도 엄청 싫어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한 결 같이 밉상을 유지하니깐 인기 있는 캐릭터가 된 것이다. 자신의 캐릭터를 버리는 순간 이도저도 아닌 사람이 되는 것이다. 때문에 킬링컨텐츠를 갖고 있으면 유리하다. 예를 들어, 김주하 아나운서는 외계인 스펙이다. 토익만점에 스타강사였고, 이미 아나운서가 되기 전부터 팬클럽이 있을 정도로 유명했다. 아나운서는 그 회사를 대표하는 지적인 스타이고, 얼굴이기 때문에 나름의 스토리가 있어야 좋다. 외모에 스토리가 있던지, 삶이 주는 스토리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2. 자신만의 브랜딩이 돼 있어야
아나운서가 되려면, 아이러니하게도 먼저 브랜딩이 되어야 한다. 꼭 엄청난 스토리가 아니어도 자신의 삶을 일관성 있게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살아서 한두 가지 정도가 부각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사실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내가 과학에 관심이 많다면 너무 열심히 하다보니깐 공모전에도 나갔었고, 아이들에게 과학교실도 열었었던 일관적인 스토리가 있으면 유리하다. 최근에는 자신이 열정적으로 한 것을 통해서 책을 내는 경우도 많다. 내가 무엇을 열정적으로 했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자신의 스토리를 통해서 정체성을 찾아주고, 카메라테스트에 잘 어울리는 최적의 컬러를 찾아주어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낼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내 역할이다.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뉴스 앵커보다는 교양 MC나 리포터가 더 어울리는 상담자가 있었다. 그러나 본인은 끝까지 뉴스를 하고 싶다고 고집했고, 2년 간 도전하였지만 큰 성과는 보지 못했다. 내가 어떤 캐릭터를 가지고 있는지, 하고 싶은 것과 간극은 없는지 꼭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지방 MBC 기상캐스터에 합격한 지망생이 있었다. 그 친구는 서울에서 하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 지방에서 일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해서 상담을 해왔다. 일단 나중에 올라오더라도 지방에서 일을 하라고 조언했다. 왜냐하면 지방 공중파의 경력은 굉장한 스펙이 된다. 지방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싫어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분명히 아나운서로 채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YTN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된다. 왜냐하면 YTN은 신입을 뽑지 않고 경력직만 뽑는데, 최소의 자격이 지방 공중파까지다. 지방 공중파 밑은 서류전형에서 떨어진다. 때문에 나이가 어리니깐 지방에서 경력을 쌓으면 최소 YTN까지 지원할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그 친구는 기상캐스터를 1년 반하고, 현재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다.
 
 
3. 나만의 컬러 찾기
아나운서를 준비할 때, 나만 제대로 키워주는 매니지먼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메이크업, 헤어, 의상, 표정 등 나를 객관적으로 봐주는 시선이 필요했다. 현직 아나운서들은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 그러기에 더 예뻐지고 더 잘되는 것이다. 프리랜서의 경우, 실력보다 외모가 더 중요할 때가 많다. 노하우를 알게 되면 너무나 쉬운데, 자신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에 너무 쓸데없이 돈을 투자하게 된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머리는 정확히 2:8이 되어야 예뻐보인다고 했다. 그래서 미용실에서 1:9로 해주면. “난 2:8이 예뻐요. 2:8로 해주세요.”라고 주장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자기스타일의 최적화를 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컬러 찾기과정은 이렇다. 1. 첫 인상을 컬러로 설명한다. 2. 카메라테스트를 한다. 3. 컬러진단 천으로 잘 어울리는 색과 안 어울리는 색깔을 찾아준다. 4. 어울리는 색의 천을 대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선다. 5. 장단점과 수정해야 할 부분 등 결과를 진단지로 보낸다.
 
특히 아나운서 이미지메이킹엔 카메라테스트를 꼭 실시한다. 옷도 실제로 볼 때와 화면에서 볼 때 확연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카메라테스트에서 예쁜 이미지, 말투 등 카메라테스트를 받았을 때 아나운서로서 최적의 이미지가 되게끔 코칭을 해 주는 것이다. 내 경험상 아나운서 준비하면서 정보가 없어서 많이 힘들었기 때문에 학생들도 준비하면서 막연해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체성을 찾아주는 아나운서 이미지메이킹 정보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 장해정 아나운서가 경험한 연애와 상담기를 모아놓은 어서와 연애는 처음이지? 전자책과 color me beautiful 칼럼(커플즈코리아)이 연재된 모습.     © 모르니까타임즈
 
스스로를 ‘레드오렌지 같은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장 아나운서는 레드와 오렌지의 중간쯤에 있는 밝고, 즐거운 사람이라고 했다. 또한 대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해 온 것이 바로 연애라고 했다. 소개팅·미팅도 많이 했고, 연애상담도 해서 솔로해방을 많이 시켜줬다고 했다. 그런 경험과 노하우들을 정리해서 내 놓은 전자책이 ‘어서와 연애는 처음이지?’다. 현재까지 3000권 이상 판매가 되었고, 종이책으로 업그레이드해서 출간하려고 준비 중에 있다.
 
컬러리스트가 된 장 아나운서는 컬러아나로 브랜딩이 되어 있다. 아나운서가 되고 싶은 지망생들에게 각자의 컬러를 분석해, 색깔을 입혀주는 휴먼브랜드이다. 컬러리스트가 된 아나운서를 통해서 일찍부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브랜딩이 되는 개성 있는 아나운서들이 많이 배출되어지길 기대해본다.

 

 

원본 기사 보기:모르니까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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