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연꽃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4/07/24 [12:39]

연꽃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4/07/24 [12:39]
  연꽃
 
 
고현자
 

파란 수면에 단아한 미소가
골똘히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주문한 시간을 기다리는 듯
그것도 뙤약볕 아래서
사뭇 고운 자태로 말이다
 
초여름 날은 억겁을 돌아
수없이 출렁다리를 건너듯
너울처럼 일렁이는데
닫힌 듯 열려 있는
침묵의 말씀이 들린다
 
세월이 가고 오듯
지고지순한 사홍서원
겹겹의 연홍 꽃잎을 사르고
어두운 세상 불 밝힐
다음 역으로 떠나야 할 즈음
 
어느 날
턱 허니 배달된
계절의 마지막 한 그릇을
처절하게
비워내야 할 것이다
 
그래
처음인 양 마지막인
오만 번뇌의 허공으로 난 길을 
반야심경 음송으로 승천해야 할 시간
 
이제
삼귀의 열반하는구나.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연꽃 관련기사목록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미식 여행지 고흥, ‘녹동항 포차’에서 추억을 쌓아요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