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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지대지 미사일 'KN-02' 발사의 진실?

지대함미사일이라면 긴장해야할 것은 한국 아니라 일본 미국 함선

네티즌 칼럼 | 기사입력 2013/02/13 [09:16]

北 지대지 미사일 'KN-02' 발사의 진실?

지대함미사일이라면 긴장해야할 것은 한국 아니라 일본 미국 함선

네티즌 칼럼 | 입력 : 2013/02/13 [09:16]

[연합뉴스발 기사를 받아 실은, 경향신문 기사를 인용합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2121747561&code=910303]
 
 
북한이 3차 핵실험 이틀 전인 지난 10일 동해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 소식통은 12일 “북한이 지난 10일 오후 동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며 “함경남도 소재 미사일 기지에서 공해상으로 발사돼 70∼8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구 소련제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KN-O2로 추정됐다. 고체연료형 이동식 미사일인 KN-O2의 최대사거리 120㎞다. 이 소식통은 “미사일 성능을 개량하기 위한 시험발사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북광장 플러스코리아]아무리힘들어도 네티즌 시사칼럼= 위 기사는 고의적으로 독자의 사고를 왜곡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일단 미사일을 'KN-02'로 추정합니다. "추정"입니다. 단정이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정확하게 무엇인지를 모른다"는 뜻입니다. "단거리"라는 것도 기준이 모호합니다. 기사에서는 70km정도를 날아갔다고 추정하지만, 그것이 본래 사정거리로서 정확히 몇 km를 날아갔는지, 탄도의 궤적이 어떤지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KN-02'로 단정하고, 그 원형이 러시아의 "SS-21" 즉 "스캐럽"이라는 별명의 지대지 미사일이라는 암시를 독자에게 줍니다.

스캐럽 미사일을 간단히 말하자면, 당시 세계 최강의 지대지 미사일인 스커드-D형을 대체하기 하기 위해 1990년대 말에 개발한 미사일입니다. SS-21 스캐럽의 기본형은 사거리가 70km이고, 사거리 연장형 추진체를 달면 약 120~160km를 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남한의 언론매체가 북한이 동해로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추정한 미사일 자료사진.     © 편집부

이것이 사실이라면, 남한군과 국민들은 기분이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북한땅에서 사거리 120km짜리 지대지 미사일을 쏠 만한 곳은 어디겠습니까? 따라서 한국인들은 북한군대가 한국인들을 죽이기 위해 한국땅에 미사일을 사정없이 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마련입니다.

흥분하기 전에 찌라시들은 2009년에 북한이 바다쪽으로 쏜 미사일도 KN-02라고 보도하였는데, 왜 2013년에도 KN-02를 쏘았을까라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한호석 선생의 글에 따르면, 북한은 스커드-D를 단순복제하지 않고 이에 맞먹는 지대지미사일을 독자개발하였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 미사일을 화성7호라고 부릅니다. (참조: 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9634)

한호석 선생은 이 화성7호의 개발연대를 1994년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북한의 화성 7호 설계기술을 받아간 것이 시리아이고, 시리아는 2007년에 탄두 무게 800kg, 사정거리 800km의 미사일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말합니다. 그러니 2013년 북한에서 핵실험에 발맞춰 시험발사할 이유가 없습니다. 사정거리도 도무지 맞지 않습니다. 지금의 북한은 이런 수준의 지대지 미사일을 실험하거나 과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러면 지대지 미사일을 왜 바다쪽으로 쏘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실제로 발사한 것은 지대함미사일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KN-01은 지대함미사일이라고 합니다. 한호석님의 설명을 직접 참조하겠습니다.

그러나 KN-01에 관한 위와 같은 보도내용은 북측의 순항미사일 개발역사를 알지 못해 혼동한 것이다. 위에서 논한 대로, 북측은 1970년대 후반에 독자적으로 1세대 대함순항미사일을 개발하였고, 1990년대에 그보다 개량된 2세대 대함순항미사일을 개발하였고, 2000년대 중반에 그보다 더 개량된 3세대 대함순항미사일을 개발하였다. 다시 말해서, 북측이 1970년대 후반에 개발한 1세대 대함순항미사일이 금성 1호이고, 1990년대에 개발한 2세대 대함순항미사일이 금성 2호이고, 2000년대 중반에 개발한 3세대 대함순항미사일이 금성 3호다. 미국군은 금성 2호를 AG-1이라는 자의적 별칭으로 부르고, 금성 3호를 KN-01이라는 자의적 별칭으로 부른다

 
'KN-02'는 금성-2호라고 불리는 지대함미사일이라고 보는 것이 현재의 정황에 훨씬 더 맞아 떨어집니다.

그러면 왜 지대함미사일을 발사하였을까?

북한을 폭격하기 위해서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DMZ 상공을 넘어 가는 것은 이미 박정희 때부터 포기하였습니다. 조밀한 방공망 때문이며, 종심이 무지 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박정희 때부터 미국에게 원한 전략적 폭격 목적의 전투기는 "인터루더"라는 공격기였습니다. 이 항공기는 두 명의 조종사가 좌우로 나란히 앉을 정도로 대형이고, 대형인만큼 상당히 많은 무장을 달고, 날아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이륙한 뒤, 중국쪽으로, 혹은 동해쪽으로 상당히 멀리 나갔다가 저공비행하면 북한의 레이다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본 것이죠. 그러면 북쪽으로 선회해서 즉, 바다 쪽에서 북한 영토로 돌진해 들어가 폭격하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이런 의도로 박정희는 항모에서 주로 사용하는 "인투루더"를 사고 싶어 했으나, 그런 용도를 파악하고 미국이 한사코 판매를 거부하였습니다.

이 정황은 지금도 유효합니다. 북한이 함경북도 산골 깊숙한 곳에서 "핵실험"을 할 경우, 그 통제차량이나 주요 시설을 포격하기 위해서는 바닷쪽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그것을 방어하는 가장 필요한 무기가 중/단 거리 지대함 미사일입니다.
 
즉, 북한의 지대함 미사일 발사는 동해쪽으로 접근할 적(미국 등)의 항공모함과 호위함들을 겨냥한 과시였을 것입니다. 이게 팩트이고 핵심입니다.

한 선생의 글과, 찌라시의 글을 잘 비교해보면, 찌라시는 북한의 핵실험을 전후하여 미사일 발사를 한 경우 주로 'KN-02'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발사라고 보도합니다. 반면에 한 선생은 지대함 미사일이라고 하는데, 발사된 그 미사일들의 특성을 제법 충실하게 보도해줍니다.

이번에 발사한 것이 정확히 무엇이며 제원과 성능이 어떤 것인지는 시간이 흘러가야 조금 흘러나올 것 같은데, 지대함미사일이 맥락에 맞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긴장해야할 것은 한국이 아니라 일본과 미국의 함선들이라는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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