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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국정원-김씨, 국정조사 필요하다

엉터리 수사결과 발표 왜? TK청장이 TK후보 어깨 가볍게 해주려 했나

오주르디 정치칼럼 | 기사입력 2013/01/05 [21:49]

경찰-국정원-김씨, 국정조사 필요하다

엉터리 수사결과 발표 왜? TK청장이 TK후보 어깨 가볍게 해주려 했나

오주르디 정치칼럼 | 입력 : 2013/01/05 [21:49]
[칼럼=플러스코리아]오주르디 정치칼럼= 지난 12월 16일 밤 11시. 대선 후보 방송토론이 끝난 직후다. 수서경찰서는 문재인 후보에게 비방 댓글을 달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씨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긴급히 발표했으며, ‘김씨가 비방 댓글을 올린 흔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왜 그랬을까?

▲ 국정원 김씨와 취재진. 사진=한겨레신문     © 플러스코리아

포털 검색 ‘구글링’조차 안 하고 발표한 엉터리 수사결과

다음날 수서경찰서에서 공개 브리핑이 있었다. 경찰은 빗발치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며 어정쩡한 태도를 취했다. 김씨의 노트북에서 40개의 아이디와 닉네임을 찾아냈다고 말하면서도 이 아이디에 대해 조사를 했느냐는 질문에 “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 수사를 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둘러댔다. 이러니 초동수사조차 하지 않은 채 서둘러 수사결과를 발표한 게 아니냐는 비난이 일 수밖에. 

TK출신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의 지시에 의해 이뤄진 수사결과 발표였다. 발표 직후 특정 후보의 입장을 배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랐고, 김 청장 스스로도 이 지적이 맞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인정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결과를 보고 받고 긴급하다고 판단해 발표를 결심했다. 의혹이 난무하는 상태에서 빨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터넷 포털에서 ‘구글링 검색’만 해도 상당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김 청장은 초동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사건에 ‘결과’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그가 보고 받았다는 ‘결과’는 여당 후보 입장에 유리한 것이었다.

TK청장이 TK후보 어깨 가볍게 해주려 했나? 

▲ 초동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결과 발표하는 수서경찰서. 사진=오마이뉴스     © 플러스코리아


“의혹이 난무해 빨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김 청장의 발언의 의미를 곱씹어보면 그가 여당 후보 편에 서서 상황을 보려 했다는 게 또렷해진다. 일단 ‘국정원 개입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 박아 궁지에 몰린 TK 여당 후보의 어깨가 한층 가볍게 해줄 요량이었나? 

수세에 몰렸던 여당 후보를 도와줬다는 비난이 일어도 김 청장은 변명조차 하기 힘들게 됐다. 중간발표를 뒤집고 남을만한 물증이 나왔기 때문이다. 경찰이 중간수사발표 사흘 뒤인 지난 12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김씨의 하드디스크에서 나온 아이디 20개를 ‘구글링’한 결과 김씨가 16개 아이디로 진보성향의 누리집 ‘오늘의 유머’에 접속해 찬반 의견을 표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단 이틀이면 김씨가 대선에 개입했다는 증거와 정황을 확보할 수 있는데도 경찰은 왜 ‘구글링 검색’조차 하지 않은 채 부랴부랴 알맹이 없는 수사결과 발표를 내놓았을까? 수사결과 브리핑 당시 이광석 수서경찰서장, 장병덕 서울시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등은 ‘구글링’을 왜 하지 않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황급하게 자리를 피했다. 



  ▲김용판 서울경찰청장과 박근혜 당선인

하루 4000건 글 검색한 김씨, 의혹투성이

김씨에 대한 의혹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국정원 상부의 지시로 그가 진보성향 누리집을 전담해 야당 후보에게 불리하도록 여론 개입을 해온 것이라는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김씨를 둘러싼 의혹들이다.

▲국정원으로부터 노트북을 지급 받고, 진보성향의 누리집에 가입해 ‘활동’하기 시작한 시기는 민주당 대선 경선, 박근혜 후보의 전태일 동상 방문 등 정치적 논쟁이 활발했을 때였다. 

▲8월 28일부터 12월 13일까지 74일간 김씨가 검색한 페이지뷰는 31만여장이 넘는다. 하루 4000건 이상 글을 살펴봤다는 얘기다. 한 건 당 몇 초 동안 눈길을 주고 지나간다 해도 하루 꼬박 10시간 이상 검색을 해야 한다. 

▲아이디를 발급받는데 실명인증이 필요 없고 외국계 포털이라 국내 수사 관할권이 없는 누리집을 골라 활동했다. 

▲3명 이상 회원이 ‘반대’를 클릭하면 추천이 많더라도 게시글이 초기화면에 노출되지 않는 누리집의 특성을 미리 알고 ‘반대’를 눌러 여론을 조작했다.

 
경찰발표ㆍ국정원 해명ㆍ김씨 주장, 믿을 수 없어

김씨의 ‘활동’이 논란이 되자 국정원 측은 ‘김씨의 활동은 고유 업무’라고 해명했다. 국정원이 아예 조직적으로 여론 조작에 관여해 온 건 아닐까? 

반면 김씨는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줄곧 “공직선거법이나 국정원법에 위반되는 행동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혐의가 일부 드러났는데도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는 배경이 뭘까? 

경찰도 의문투성이다. 엉터리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사건을 덮으려 했던 경찰 아닌가. 국정원과 여당 후보의 입장을 살뜰히 배려하려 했던 경찰이 이제 와서 드러난 사실을 그대로 밝힐 수 있을까?

국민 알권리 행사해야, 국회 국정조사 필요하다 

국민들은 경찰의 발표도, 국정원의 해명도, 김씨의 주장도 믿을 수 없다. 경찰에 대한 믿음은 김용판 청장이 날려버렸고, 국정원은 납득이 갈만한 해명 한줄 내놓지 않았다. 김씨는 자신의 ‘수상한 행동’이 드러났는데도 계속 오리발이다. 

국민에게 알권리가 있다. 국회가 나서 국민 대신 ‘알권리’를 행사해 주길 바란다.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조속히 열어 최소한의 진실이라도 밝혀 줘야 한다. 국회의 본분을 다하라는 얘기다.

 


멘붕 광증 13/01/06 [01:28] 수정 삭제  
  100만 표 차이로 박근혜가 이긴 건 안철수 지지층들이 문재인이 꼴보기 싫어서 반사이익적으로 박근혜를 선택한 건 줄도 모르냐? 박근혜 대항마 안철수 대세론을 단일화라는 미명 하에 붕괴시킨 친노집단과 야권전체의 자업자득의 결과물이 박근혜 당선인 것이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만들기 1등 공신이 문재인과 친노민주당이라는 것이다.그렇게 분석력이 없어서야 무슨 논객/언론이라고 할 수 있냐?
ok 13/01/08 [00:21] 수정 삭제  
  난 노 빠도. 빨갱이도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이 이익이 아닌 정의와 공평함으로 자신의 자리에서 소신있는 결단 하기를 원한다 내 아이들이 자유대한민국에서 살기를 바란다 자유 언론 .존경 받는 정치인 .믿을 수 있는 경찰 .공정한 국정원.. 중심을 잃지않는 선간위 .. 간절히 소망합니다
ok 13/01/08 [00:22]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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