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용해동 “전설로 내려오던 샘이 벽화로 다시 태어났소~”

오현미 기자 | 기사입력 2018/04/30 [18:12]

목포시 용해동 “전설로 내려오던 샘이 벽화로 다시 태어났소~”

오현미 기자 | 입력 : 2018/04/30 [18:12]

▲ 지난 29일 전남 목포시 용해동 관해마을에서 몇 백 년 동안 전설로 내려오던 ‘두 돌샘’이 40여 명의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회원과 시민들에 의해 벽화로 재탄생했다.(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플러스코리아타임즈=오현미 기자]“여기여, 여기, 이 샘에서 물이 퐁퐁 나왔제. 샘 가운데 돌 두 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디 살짝이라도 떨어지믄 거짓말처럼 흙탕물로 변하고, 붙여 놓으면 맑디맑은 물이 나오는 것이여. 진짜 신기했제~. 그란디 그 샘이 노인정 벽화가 됐어~허허허.”

 

지난 29일, 전남 목포시 용해동 관해경로당 앞마당에 마을 어르신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났다. 관해마을에서 몇 백 년 동안 전설로 내려오던 ‘두 돌샘’이 40여명의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회원과 시민들에 의해 벽화로 재탄생했기 때문이다.

 

2015년부터 관해경로당과 봉사로 인연을 맺어온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는 삭막한 시멘트벽면에 스토리를 담아 그려내는 ‘담벼락 이야기’의 여섯 번 째 대상으로 관해경로당을 선정하고 지난 20일부터 벽화그리기에 들어갔다.

 

당초 일주일 예정이던 벽화그리기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내린 비로 연기돼 지난 29일 마무리됐다. 관해마을 어귀에 대대로 내려져 오던 샘은 현재 누군가에 의해 훼손된 상태로 흔적만 남아 있어 봉사자들의 벽화가 더 큰 의미를 갖게 했다.

 

관해마을 벽화봉사 소식에 경로당을 찾은 용해동주민센터 나재영 동장과 오을식 통장은 “마음으로 봉사하는 분들이다. 용해동 중에서도 소외된 곳이 관해마을인데, 이곳까지 와서 열정을 다해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신천지자원봉사단에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한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 지난 29일 전남 목포시 용해동 관해마을 어르신들이 직접 벽화그리기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    


관해경로당 장종순(75, 여) 회장은 “올 때마다 청소에 미용봉사까지 고마웠는데, 마을로 내려오는 전설까지 벽화로 그려주니 이렇게 고마울 때가 없다. 처음엔 신천지라고 해서 이상한 곳 아닌가 했는데 보면 볼수록 사람들이 다 좋고, 너무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이정현(72) 어르신은 “오메, 좋네~ 좋아. 옛 생각도 나고 경로당이 확 살아났네. 살아났어. 봉사자들이 어쩜 이렇게 손재주도 좋은가 몰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동진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장은 “관해마을은 용해동의 지명에 영향을 줄 정도로 목포에서도 역사가 깊은 곳이다. 그런 곳에 전설로 내려오는 샘이 있다는 사실조차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었다.”며 “벽화로라도 이야기를 남길 수 있어 다행이다. 어르신들 좋아하는 모습에 봉사의 참 의미를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윤화진(40, 여) 봉사자는 “벽화봉사 참여가 이번이 두 번째다. 죽어있는 벽면이 봉사자들의 손길에 재탄생되는 모습을 볼 때 마다 감탄이 나온다. 다음 벽화에는 어떤 이야기가 실릴지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신천지자원봉사단 목포지부는 지난 2014년 ‘담벼락 이야기’를 시작해 용해동일대 11가구의 벽면과 웰빙공원 터널 안 바다 속 풍경 등을 그려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이외에도 사랑의 반찬 나누기(‘핑크 보자기’),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 거리정화 및 환경보호 활동(‘자연아 푸르자!’) 등을 수년째 실천해 오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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