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자원봉사자 해단식에서 치사(致謝)를 하고 있다.
이 총리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자원봉사단 해단식 격려사에서 "재작년 7월 올림픽 자원봉사단 모집으로 시작된 긴 여정이 오늘 마침내 마침표를 찍게 된다"며 "자원봉사자 여러분이 참 많이 고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해단식에는 85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심보균 행정안전부 차관,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이 참석했다. 영미팀으로 유명한 여자 컬링 국가대표 선수들도 자리했다.
이 총리는 올림픽 당시 일부 자원봉사자가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돼 격리되거나 중도에 귀가한 점, 야외 봉사자들이 추위에 시달린 점 등을 언급하면서 "여러분의 고통에 저는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누르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일한 자원봉사자는 연인원 1만7712명이며 두 대회에 모두 참여한 사람은 3367명이다. 이들은 안내, 경기진행, 방송, 의료, 통역 등 17개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어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그 자체로도 성공했지만, 한반도의 해빙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일련의 정상회담이 어떤 놀라운 합의를 내놓을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기적과도 같은 이 모든 전개는 여러분이 봉사했던 올림픽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또 "한반도에 봄이 오게 하는 데 여러분도 기여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껴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한반도의 이 봄이 평화의 꽃을 피우고 번영의 열매를 맺도록 앞으로도 마음을 모아 주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가 자원봉사자에게 인증서를 준 데서 그치지 않고 여러분의 노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또 하나의 올림픽 유산으로 만들기로 했다"며 "여러분의 공헌은 평창의 또 다른 성공으로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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