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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전국건설노동조합 10주년 기념 축사

정성태 | 기사입력 2017/12/15 [14:30]

정동영, 전국건설노동조합 10주년 기념 축사

정성태 | 입력 : 2017/12/15 [14:30]

 

[플러스코리아타임즈=정성태]전국건설노동조합 10주년 기념식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건설산업 노동자를 말하다'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건설현장 안전 대책과 적정임금 지급을 통한 질 좋은 건설산업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한 토론도 있었다.

 


정동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저는 미국에 가면 노란 헬멧을 쓰고 일하는 건설노동자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는데 그들의 얼굴은 밝다"고 말문을 열며 "미국의 건설노동자들은 적정임금을 받고, 중산층의 삶을 살기 때문에 그들은 자신의 직업을 대물림하는 등 행복한 삶을 살아간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건설현장은 죽음의 현장, 산재의 현장에 머물러 있다"고 울분을 토하며 "건설노동자들이 작업 중 사고로 목숨을 잃고, 임금을 체불당하는 현실을 개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이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한 민생 적폐청산 과제"라며 목청 높였다.

그는 이어 "저는 건설노조 여러분의 동지이자 심부름꾼, 해결사가 되어 건설노동자의 삶을 개선할 여러 숙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며, 건설노동자가 처해 있는 제반 불공정문제 척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정동영 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 10월 12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김현미 장관에게 '발주처 임금직불제'를 제안해 적극적인 답변을 얻어낸 바 있다.

정 의원은 당시 "건설산업 질 낮은 일자리 문제의 핵심은 노동자들의 임금을 브로커들이 떼먹는 구조"라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는 공공기관이 발주하면 실제 책정된 예산의 60% 이하로 공사를 하고, 여기서 재료비와 경비, 임금 등이 나가는데 원래 설계예산서에 책정된 인건비가 현장에서는 절반 정도 밖에 지급이 안 된다"고 분개했다.

"반면 미국은 노동자의 인건비는 발주처인 공공기관에서 직접 지급하고, 현장에서 지급된 인건비를 국세청과 노동부에 바로 신고해 인건비에 손을 못 대는 구조"라며 "그래서 배관공이나 목수, 용접공 같은 기능직 일자리를 대물림하는 일이 빈번하다"고 피력했다.

정 의원은 또 "인건비에 손대는, 인건비를 떼먹는 이 구조를 바꾸기만 해도 지금 185만개 건설산업 일자리, 연관산업까지 하면 300만개 일자리를 괜찮은 일자리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며 "건설노동자 인건비에 손을 못 대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 임금직불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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