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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병상 전 영양경찰서장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예

남병상!

윤진성 기자 | 기사입력 2017/12/14 [09:15]

[인터뷰] 남병상 전 영양경찰서장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예

남병상!

윤진성 기자 | 입력 : 2017/12/14 [09:15]

[플러스코리아타임즈]그는 공직생활 40년을 마감하고 2008년도에 정년 퇴직을 하여 경북 영양 청기에서 사과 농장을 하는 경찰서장 출신 금년 70세의 농사꾼 입니다.

 

퇴직한 후의 생활은 부드럽고 투명한 햇살이 찬란하게 빛나는 낮에는 밭에 나가 바람결에 풍겨오는 풀냄새와 흙냄새와 꽃냄새를 맡으며 땀을 흘려 일하는 행복감을 만끽합니다. 그리고 별이 총총하게 빛나고 달빛이 푸르게 쏟아지는 밤이면 주변 숲속에서 적막을 깨트리며 우는 풀벌레와 새소리를 들으며 평화롭고 감미로운 감성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러나 농사를 짓는 농부가 되기 전에는 군장교 생활 10년과 경찰관 30년 등 공직에서 40년을 봉직하다가 2008년도에 정년퇴직을 하였습니다.

 

그런 만큼 그의 삶도 도시생활에 깊이 길들어져 있었고 연금으로 도시생활도 가능했고 여러 곳에서 좋은 조건으로 취업을 제의해 왔으나 모두 거절하고 퇴직과 동시에 고향인 영양군 청기면에 그가 평생 즐겁게 일을 하고 살 수 있는 지금의 「전원농장」을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삶이란 꼭 대도시에서만 만족하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농촌에서도 얼마든지 성공적인 삶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귀농은 결코 도시 생활에서 실패한 사람만이 궁여지책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선택이라는 것을 많은 분들에게 확인시켜주고 싶었습니다. 

 

특히 요즘의 우리 사회가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많은 사람들이 퇴직 후에 어떤 일을 하면서 노후 2~30년을 즐겁게 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듯이 그 또한 퇴직을 앞두고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습니다. 

 

 

 

퇴직 후 삶의 특징은 나이가 60세가 넘게 됨으로 건강과 경제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친구들도 많이 없어지고 고독감이 밀려옵니다.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퇴직 후 어려운 귀농, 귀촌을 선택하여 「전원농장을 만들어」자연과 함께 평생 지내기로 굳은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서장이 귀농을 결심한 것은 정년퇴임을 몇 년 남겨 둔 2003년 경상북도 청도경찰서장에서 청송 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겨 재임하던 때였습니다. 

 

청송은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사과의 고장이고 사과 브랜드도 최고로 손꼽힙니다. 사과의 고장에서 재직하는 동안 농사 관리 하는 법을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시간이 나는대로 주변에 있는 농장을 유심히 관찰하면서 열심히 배우고 익혔습니다. 

 

그런 다음에 2004년 11월경 부모님을 찾아 뵙고 사과나무를 심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일언지하에 거절하셨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농사 경험도 없으면서 평생 공무원 생활만 한 사람이 어떻게 힘든 농사를 지울 수 있겠는가? 더군다나 사과 농사는 전문 농사 기술이 필요한데 그런 기술이 없는 자식의 실패가 뻔히 보이니 당연한 말씀이셨습니다. 부모님과 아내, 자식들과 그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반대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그 해에 그는 520그루의 사과나무를 모두 심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지역주민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래도 저 사람이 얼마 안 있으면 폐농할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를 악물고 모든 열정을 다해 열심히 농장 일을 했습니다.  평생을 사과농사를 짓는 분들에 비하면 경력이 많이 부족하지만 영양 농업 기술센터 사과대학1년 과정만 수료 하고 지금은 청기면 동천사과 작목반 회장을 하고 있습니다. 비로소 주변 사람들이 참 대단한 사람으로 인정을 해 주었었습니다. 

 

그러한 결과 지금은 웰빙 전원농장 2,000평을 만들어 연소득 3,000만원 이상 과 월 2~3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2003년 당시 농장 전체의 가격이 6,000만원에 불과했던 것을 지금은 4억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 농장에는 주 소득원인 사과나무 8년생 520그루와 복숭아, 자두, 매실, 호두나무, 배나무 등 10개 품종을 부수적으로 심어 놓아 계절마다 제철 과일을 그것도 매일 매일 나무에서 직접 수확해서 바로 바로 먹습니다. 

 

그 밖에 팔각정, 간이 골프 연습장, 노래방기계를 활용하여 여가생활을 즐기고, 텃밭을 만들어 상추, 부추, 호박 등 각종 채소를 심어 철따라 과일과 채소를 제 손으로 직접 키워 객지에 있는 자녀들에게 택배로 보내주기도 합니다. 또 자녀들이 휴가 때나 주말에 답답하면 여행을 이곳 농장에 와서 나와 함께 즐거운 휴식을 취하기도 합니다. 손자, 손녀들이 봄에는 산과 들에서 꽃과 어울리고 여름에는 깨끗한 물에서 물놀이를 하고 가을이면 사과 따기도 하며 겨울에는 비닐포대로 눈썰매를 타기도 합니다. 손자손녀들이 수목과 꽃과 새와 벌, 그리고 나비들과 친구가 되어 자연에 동화된 채 건강한 정서와 인성을 키워 나가는 자연학습 현장을 보면서 대단히 흐뭇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자식들이 상경할 때는 직접 농사지은 쌀이며 콩, 감자, 고구마, 각종 채소도 많이 가져갑니다. 서로가 흡족한 마음을 가질 때 '인생을 사는 맛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혼자 이렇게 느낄 때가 많았다고 합니다. 

 

또, "무엇보다 매일 땀 흘려서 일하니 운동이 되어서 건강에 좋고 가을 추수때에는 경제적 이익도 생기니 이보다 더 좋은 일거리가 어디 있겠습니까?"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귀농, 귀촌은 그렇게 만만한 일이 아니며 쉽게 성공되는 일도 아닙니다. 결정하시기 전에 충분한 검토와 관계 기관에서 정확한 정보를 많이 얻지 않으면 실패 합니다. 실패할 시에는 많은 경제적 손실도 생기고 심적 상처도 입게 됩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합니다. 100세 시대를 잘 보내기 위해서는 쉽고 편하게 만 살려는 생각을 버리고 이면체면 가리지 말고 내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거리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시작을 하면 강한 의지로 열심히 일에 몰입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일에 대한 성취감과 소득도 있으면서 건강하여 고독감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일은 그 자체로 즐겁고 행복한 삶을 가져다 줍니다. 

 

이렇게 사는 것을 보고 주변에서는 많은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 권유로 2015년 4월 15일 KBS방송 아침마당에 출연하여 귀농귀촌에 성공한 사례를 이야기 하였던바 전국에 있는 시청자들 중 귀농 귀촌 희망자들과 퇴직 은퇴자들이 많은 격려와 귀농귀촌에 많은 참고가 되었다고 하고 또 자신감과 용기를 얻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농촌진흥청에서 귀농 귀촌 교육시 특강 요청이 있어 2015년 5월 1일부터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또 공무원 연수원, 노인대학 등에서 특강을 하고 있습니다. 

 

또 매년 사과농사를 짓는 일부금액과 2005. 2. 15. 출판기념회(인생후반기 행복만들기) 수익금을 결손가정(할머니, 할아버지에게서 자라는 시골 어린이)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주변으로부터 많은 칭찬을 받고 또 자기가 직접 생산한 사과 일부를 노인정, 전의경, 중고등학교, 독거노인 등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70이 넘은 나이에도 국가와 사회에 누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강조하고 있습니다. 

 

2017. 5. 29. 우린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것인가? 신문기고로 이사회에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일부 국민들이 현대판 상록수이고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람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칭찬이 자자합니다..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과 국가에서 교육하는 기관에 남서장의 특강을 요청합니다. 요사이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이 퇴직 후 일자리에 많은 고민하고 있고, 이젠 저 출산 고령화의 노인들(650만명)도 스스로 마땅히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할 때입니다. 

 

국가가 무엇을 해 주기 전에 남서장의 귀농귀촌에 성공한 사례입니다. 이것은 전 공무원들 교육에 반영하면 현 일자리 창출과 맥락을 같이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서장은 "부디 경찰서, 관공서, 사회단체에서는 검토하시어 선처해 주신다면 나라를 위해 특강을 요청하오니, 검토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메일:tkpres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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