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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침사건 통해 드러난 전북 토호세력 적폐 척결해야

정성태 칼럼 | 기사입력 2017/11/03 [08:34]

봉침사건 통해 드러난 전북 토호세력 적폐 척결해야

정성태 칼럼 | 입력 : 2017/11/03 [08:34]

 

[플러스코리아타임즈=정성태]복수의 정치인이 자신의 성기에 봉침을 맞은 사건이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전직 국회의원도 연루되어 있다는 해괴망측한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무자격 신분으로 전주에서 장애인 시설을 운영하던 전직 신부와 여자 목사의 공모에 의해 발생한 사건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부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호객행위를 하고, 여자 목사는 찾아온 남성의 성기에 봉침을 놓았다고 한다.

참으로 충격적인 내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문제는 거기서만 그치지 않는다. 그 장면을 촬영해 협박하는 수법으로 금품을 갈취했다고 한다. 아울러 해당 정치인을 통해,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한 공적 지원금 편리까지 도모했던 듯싶다.

심지어 시설 운영에 대한 문제가 불거져 전주시에 민원이 제기됐으나 무슨 이유 때문이지 폐쇄되기는커녕 오히려 전주시 및 보사부 예산은 매년 늘어났다고 한다. 급기야 검찰수사 축소 외압까지 불거지고 있다. 잘못이 가중된 셈이다.

작가 공지영 씨가 이에 대한 파일을 상당부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는 지난 10월 30일, 전주지법 앞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인과 종교인, 재력가 등에게 봉침을 시술했다는 증언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 작가는 또 "검찰이 압수수색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 컴퓨터 등에 포함된 증거를 법원에서 확보해 더 많은 진실이 제대로 밝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지역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호소하기도 했다.

그렇다, 이는 지역 토호 정치세력의 비호를 받는 대표적 적폐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에 있어, 피아 구분을 두어서는 안 된다. 매사 엄정하게 대처하고 그에 따라 처리해야만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다. 

성기 봉침시술을 받고 시설운영에 뒷배가 되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검찰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전직 국회의원이 누군지 명명백백히 밝혀 엄벌해야 한다. 지역 토호 정치세력의 농단을 뿌리뽑지 않고서는 중앙정치 또한 난장일 수밖에 없다.

무론 권력에 가까울수록 절제해야 한다. 힘의 오용은 자신 뿐만 아니라 공동체 모두를 파멸로 이끌게 된다. 삶이 항구적일 수 없듯, 권력의 속성은 더욱 그러하다. 권력은 사적 전유물이 아닌, 시대적 소명에 따른 더 많은 헌신의 계기인 것이다.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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