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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유승민, 수구본색 끝판은 결국 자유당 할할 것

정성태 칼럼 | 기사입력 2017/10/21 [13:19]

안철수-유승민, 수구본색 끝판은 결국 자유당 할할 것

정성태 칼럼 | 입력 : 2017/10/21 [13:19]

[플러스코리아타임즈=정성태]정당은 정치적 철학 그리고 추구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결사체다. 그럼에도 거기에는 구성원 사이의 견해차가 늘 일정 부분 상존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 다름을 인정하되 큰 틀에서 근본을 망실하는 일은 없다. 바로 이를 통해 정당의 노선과 정체성이 갈음된다.



국민의당 지지율이 한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된 원인은 안철수 대표의 회색주의에서 기인한다. 대선 이후의 행보에선 오히려 자유당에 더 가까운 모습이다. 그로인해 국민의당 구성원 모두가 한꺼번에 매도당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불행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

최근에는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물리적 통합에 나설 것임을 공식화했다. 당내 공론화 통한 민주적 절차도 현격히 결여되어 있다. 그야말로 뜬구름 잡는 식의 공허하고 메마른 혼자만의 일방적 결정이다. 전혀 현실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없는 때문이다.

그런데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그에 맞춰 추임새를 넣는다. 심지어 국민의당을 향해 햇볕정책을 폐기하고 또 호남도 버리라고 주문한다. 어쩌면 자유당에 합류하기 위한 사전 몸풀기가 아닌가 싶다. 이를테면 보수층을 향한 유승민 의원 자신의 존재감 부각을 위한 딱한 몸부림이란 것이다.

햇볕정책의 다른 말은 평화정책이다. 그런데 이에대해 시비하는 것은, 결국 냉전적 사고의 대결구도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벌거벗은 자기 고백인 셈이다. 이는 결국 북방으로 뻗어가는 길은 영영 닫고 살자는 말에 다름 아니다. 반민족, 반통일 인식의 소유자로 전쟁론자인 셈이다.

여기서 새삼 호남의 가치와 정신에 대해 상기하게 된다. 그것은 관료들의 폭정에 시달리다 못해 봉기한 '동학혁명', 일제 치하의 '광주학생의거' 그리고 전두환 신군부의 총칼에 맞선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뿌리를 둔다. 역사와 시대 앞에 자랑스러운 일이다.

이는 민족의 공생공영 통한 평화통일 아울러 불평등타파와 사회정의 구현의 푯대로 현현된다. 그런데 이에대해 금도를 벗어난 언사를 함부로 내뱉는 유승민 의원의 정치철학은 무엇인가? 그리고 이런 세력과 합치기 위해 독선과 전횡을 일삼는 안철수 대표는 또 무엇인가? 혹여 엠비 아바타임을 자인하는 것은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근본이 서로 다른 정치 결사체다. 바른정당은 박근혜 추종 세력만 아닐 뿐, 이명박 전직을 비호하는 세력으로 비춰지고 있다. 그런데 뿌리가 확연히 다른 이질적 집단이 화학적 결합을 하게 되면 어떤 상황이 될까? 그야말로 콩가루 집단이 되는 것이다. 어떤 정책 목표와 국가적 비전을 두고 우왕좌왕 갈피를 못잡고 세월만 허비하게 된다.

그렇잖아도 안철수 대표의 회색주의 때문에 국민의당 전체가 조롱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젠 아예 내놓고 콩가루 집단을 만들겠다는 후안무치를 일삼고 있다. 안철수 대표의 무개념에서 비롯되는 무책임하고 근시안적 정치행태, 바로 그것이 국민의당 몰락의 원흉임을 그와 그의 핵심 측근만 모르는 듯싶다.

국민의당이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민주당과의 개혁 경쟁을 통해 갈팡질팡하는 문재인 정권을 바르게 견인하는 가운데 국민적 신뢰를 획득할 수 있어야 한다. 개혁의 주도자가 될 때라야 지지층이 자존감을 갖게 되고, 지지율 또한 올라가게 된다. 그걸 발판으로 집권 가능한 정당이 될 수 있다.

바로 그것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의 본질적 차이다. 그리고 그것을 부정해야 할 그 어떠한 당위도 있을 수 없다. 평화를 조성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고통 가운데 처한 서민의 아픈 삶을 개선하며, 도처에 쌓인 적폐를 걷어내는 일이다. 그래야 국민의당은 물론이고 국가적 내일 또한 열린다.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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