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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가장 귀찮은 ‘비염 질환’ 효율적 대응

정상연 한의사 | 기사입력 2017/10/12 [01:17]

가을철 가장 귀찮은 ‘비염 질환’ 효율적 대응

정상연 한의사 | 입력 : 2017/10/12 [01:17]

일상 생활 불편함은 물론 외모 변형까지

폐를 온보(溫補)하고 스트레스에서 탈출

 

 

▲ 멈추지 않는 콧물과 재채기 탓에 집중력이 떨어져 개인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낮아진다    



가을이 되면서 비염으로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 비염은 차가운 공기나 먼지 등에 비강 점막이 과민하게 반응하여 통로가 좁아지고 다량의 점액이 분비되는 질환이다. 생명을 앗아갈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일상생활에 미치는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멈추지 않는 콧물과 재채기 탓에 집중력이 떨어져 개인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크게 낮아진다.

 

특히 수험생의 경우에 학업에 커다란 지장을 받는다. 또 비염증세가 수면시에도 지속되면 점액이 기관지로 넘어가 잔기침이 끊이질 않게 돼 깊은 잠을 이루기 어려워진다. 결국 불량한 수면 탓에 주중에 만성피로를 호소하게 된다.

 

비염은 외모에도 영향을 준다. 코가 간질간질해서 자기도 모르게 코를 자주 비벼 콧등에 잔주름이 생긴다. 코 안이 부어 그 주위의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아 눈 밑이 거무스름한 빛깔을 띠기도 한다.

 

사실 비염의 주 증상인 콧물과 재채기는 인체를 보호하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기관지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바로 들어오면 폐가 상하기 때문에 비강에서는 공기가 따뜻하고 촉촉한 상태가 되게끔 하는 기전이 작동한다. 특히 꽃가루나 먼지와 같은 이물질의 경우에는 재채기로 인해 원천봉쇄 된다.

 

▲ 우리가 늘 마시는 공기부터 신경써야 하는데, 우리나라 가을철 대기는 무척 메마르고 차갑기 때문에 바깥 공기를 피하거나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엇이든 지나치면 문제가 생긴다. 비강의 정화·방어 작용이 필요이상으로 지나치게 되면 지긋지긋한 비염이라는 얼굴로 변하는 것이다.

 

따라서 비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나에게 과도한 자극을 주는 상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 첫 단계이다. 이른바 자극회피요법이라고 한다.

 

우리가 늘 마시는 공기부터 신경써야 하는데, 우리나라 가을철 대기는 무척 메마르고 차갑기 때문에 바깥 공기를 피하거나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실내에서도 습도와 온도 조절에 신경써야 하고 집 안에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특히 집먼지 진드기에 신경써야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비염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집먼지 진드기가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사람의 피부에서 떨어져나온 비듬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의류나 침구류를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의 원인은 크게 외부요소인 외인(外因), 체내의 문제인 내인(內因), 그 외 불내외인(不內外人)으로 나뉜다.

 

위의 자극회피요법은 바깥에서 나에게 영향을 주는 원인을 피하는 것으로서 외인(外因)에 해당한다. 바깥 요인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긴 하지만, 내적 원인이 남아있다면 완치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비염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적 요소를 해결해야 하는데, 핵심은 민감하게 반응하는 체내 면역기능을 정상화하는 것이다.

 

▲ 체내 면역력과 가장 관련이 깊은 장기는 이다, 폐는 위기(衛氣)를 전신에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체내 면역력과 가장 관련이 깊은 장기는 이다, 폐는 위기(衛氣)를 전신에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라는 것은 호위한다, 보호한다 라는 뜻의 한자이다. 즉 폐의 기능이 바로 서야 인체 방어 작용인 면역기능이 순조롭게 작동하는 것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증세는 주로 폐의 기운이 허하고 차가울 때 나타난다고 한다. 따라서 폐를 온보(溫補)하는 방향의 치료가 필요하다.

 

여러 가지 치료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간편한 방법은 경옥고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다.

 

경옥고는 숙지황, 인삼, 복령, 벌꿀로 구성된 약으로 먹기도 편하고 맛도 좋아 허로(虛勞) 질환에 빈용되는 처방이다. 특히 폐를 튼튼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좋아 비염뿐만 아니라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좋다.

 

따라서 경옥고를 꾸준히 복용하여 폐가 튼튼해진다면 비염의 근본원인이 해결되는 셈이 된다. 다만 적응증이 아닌 경우에는 오히려 부작용이 나타나므로 정확한 변증 진단 후에 복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비염을 유발하는 내인 중의 또 다른 요인은 바로 만성 스트레스로 인한 자율신경 불균형이다.

 

▲ 자가 지압법을 꾸준히 하면 좋은데 양 눈썹 정가운데 인당혈이 비염을 완화하는데 커다란 효과가 입증되었다.

몸이 교감신경으로 치우칠수록 외부자극에 더 민감해지고 과립구의 활성도 증가하기 때문에 결국 코 속의 염증반응이 심해진다. 따라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충분한 수면과 여가활동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한의원을 방문하는 것도 커다란 도움이 되는데, 침과 뜸이 교감신경을 낮춰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자가 지압법을 꾸준히 하면 좋은데 양 눈썹 정가운데 인당혈이 비염을 완화하는데 커다란 효과가 입증되었다.

 

비염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축농증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축농증은 감기나 비염이 심해져 지속적으로 분비된 염증물질이 얼굴 부비동에 쌓이는 것이다. 비염과 비교하여 볼 때 콧물의 색깔도 진하고 통증도 심하다. 이 같은 경우는 폐가 차갑다기보다는 오래되고 화농된 염증의 영향으로 열이 가득 찬 상황이다.

 

따라서 비염 치료와는 달리 폐의 열을 내려주는 치료가 필요한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형개연교탕을 소개할 수 있다. 형개연교탕은 형개, 연교, 방풍, 시호, 황금, 치자 등등의 약재로 구성된 처방인데, 염증과 열을 내려주는 대표적인 한약이다.

 

축농증의 경우 추가적인 합병증이 뒤따를 수 있으므로 치료를 미루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한의원을 방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원본 기사 보기:모닝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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