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간(三間) /김기수
셀 수도 없고 감각 없는 추상에서
육체의 질량과 삶의 부피를 할당 받는다
할당된 4차원 구조에 人(사람)이 끼워진
우주, 마치 초가삼간처럼
한 칸 時 사이,
한 칸 空 사이,
한 칸 人 사이를 끼워놓고
時空의 고요를 人은 파란만장이라 한다. 순간을 서성이며
중력에 비틀린 우여곡절한 시공을 저어가는 거다
우주를 항해하는 일은 초가삼간 노를 젓는 일
時空의 청정과 항하사 사이에서
중력에의 저항도
내 존재에 대한 인식도 무용한
한때 노(人)를 저었을 뿐……
*청정淸淨: 10-21, 항하사恒河沙 1052, 시간길이를 승수로 표시함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와 우주가 있습니다
김기수 시인 프로필 - 충북 영동 출생 - 카페 '시와우주' 운영(http://cafe.daum.net/cln-g) - 계간 가온문학회 회장 - 월간 [한국문단] 특선문인 - 일간 에너지타임즈 2017년 문예공모 시 부분 장원 - 시집: '별은 시가 되고, 시는 별이 되고''북극성 가는 길' '별바라기' 동인지: '서울 시인들' '바람이 분다' '꽃들의 붉은 말' '바보새' '시간을 줍는 그림자' '흔들리지 않는 섬" 외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