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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 詩] 소금쟁이

백학 시인 | 기사입력 2017/09/18 [08:41]

[백학 詩] 소금쟁이

백학 시인 | 입력 : 2017/09/18 [08:41]
▲     © 백학 시인


 

       소금쟁이

                              백 학

 

내가 일으키는 파문이 
건너 
그대의 자리까지
미치지 못함을
안타까워하지 말것

숙명처럼 물길 떠날 수 없어, 
적막처럼 그리움
빠져 죽을 수 없어
겨우 버티고 있는 중이다

가벼운 바람으로도 
호기심의 손짓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말것
산다는 것은 물 위에
흔들리는 것

두 발로 버틸 수 없어
네 발로 지탱하는 것이다

이별의 수면 위에서 가을은
그리 죽은듯 떠있어야 하는것
시린 하늘같은 것은 절대 
올려다 볼 생각조차 하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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