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산길에 서면
신성호
고즈넉한 산길에 들어서니 이름모를 꽃들이 산새들이 반긴다
가끔마다 땀 맺힌 이마를 스쳐가는 바람은 내 어머님이 챙겨 주시던 오이냉국 그 맛이다
나무들은 더위도 못 느끼나 보다 늘 푸르름이 더욱 싱그럽고 아름답다
바위 틈새 흐르는 계곡물은 그 맑음이 내님 눈동자 속의 하늘빛 같다
한낮 더위는 발걸음을 무겁게 하지만 마음은 새 깃털처럼 가볍고 상쾌하다
이래서 사람들은 땀 흘리며 산을 찾고 그 곳에다 심신을 죄다 맡기나 보다
아름다운 나무들 맑고 깨끗한 물 시원한 바람 너는 나를 모른 채 해도 나는 너를 좋아 할 수 밖에.....
너와의 만난 인연엔 부족함이 없으니 이 보다 더 좋은 기쁜 일이 또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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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대한문학세계 기자로 활동한 바 있고 , 대구일보 오피니언 칼럼니스트,군산뉴스 신문에 시를 상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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