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暻井의 시] 왜 사냐건.

썩은 인간들과 오염된 세상이 가는 길을 꺼꾸로 가는 맛으로 사노니...

暻井 시인. | 기사입력 2015/12/10 [15:37]

[暻井의 시] 왜 사냐건.

썩은 인간들과 오염된 세상이 가는 길을 꺼꾸로 가는 맛으로 사노니...

暻井 시인. | 입력 : 2015/12/10 [15:37]

[왜 사냐건]

暻井.

피고 지는 천변만변 변화무쌍 속에
내던져진 시내 흐르는 낙엽은
어디로 갈 지 알려나?

아서라. 아서라.
넌 어디로 가고 난 어디로 갈지
가고 오고 난 뒤에야
갔노라 왔노라 하거라.

신의 없는 세상 신뢰 없는 믿음
눈 닫고 귀 닫고 입 닫고 다 닥치고
알아도 모르고 몰라도 모르리.

추악한 건 인간이로다.
점점 덜어내어 털며 씻어내며 닦으며

왜 사냐건
세상과 인간이 가는
거꾸로 가는 맛으로...

죽화(竹花) 같은 가치
벌침 같은 사자후.

▲ 죽화(竹花) 광경.     © 暻井 시인.

※죽화,대나무꽃: 죽화는 일생에 단 한 번 꽃 핀다.

▲ 꿀을 채집하는 꿀벌 광경.     © 暻井 시인.

벌침: 벌의 침은 한 개로 쏘고나면 벌은 죽는다.
곧 일생에 한 번 뿐인 공격인 셈이다.

대부분의 토종 벌들은 그러므로 함부로 공격하지 않는다. 벌집, 즉 터전이나 삶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나 공격한다.

벌이 스쳐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벌에게 공격의사를 전하지 않는 이상에는...

경남 함안 출생.
격월간 문학광장 시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시인등단.
계간 한국문학정신 문예비평부문 신인상 수상으로 문예비평가 등단.
'한국문학대표시선' 공저 외 다수.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暻井 강욱규 시인

더보기

연재이미지1
시인. 언론인. 19년간 시, 소설, 수필, 만담 습작 (습작연재사이트: http://yard.joara.com/kwg217) 호: 暻井 (경정): 밝은 우물이라는 뜻이니, 곧 마르지 않는 밝음, 끊이지 않는 밝음이라는 뜻의 아호입니다.
포토뉴스
메인사진
울주군, 제5회 작천정 벚꽃축제 개최
1/23
광고
暻井 강욱규 시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