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고현자
봄비 다녀가시면 강가 언덕길에 뾰족이 내미는 수양버들 하얀 바람에도 울먹이고
출렁이는 푸른 보리밭엔 흰 구름 넘실거리고 종달새는 숨이 가쁘게 재잘대겠지
땅에서는 금방이라도 터져 나올 것 같은 진한 풀빛이 아지랑이 품에 서럽고
빗방울이 마음 적시면 너도나도 피어나는 꽃 애잔하게 고독할지도 몰라
201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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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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