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시계
고현자
서슬 퍼런 초침 끼니도 잊은 채 자정을 넘어가고 있다
문턱을 넘어온 비릿한 달빛 사이로 들려오는 거친 숨소리
잃어버린 밤 엇갈리는 뼈마디의 비명 나이를 먹지 않는 맥박은 심장 속으로 폭풍처럼 잠적한다
적막이 누운 자리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빈맥(頻脈)의 공황은 방바닥에 깔린 초침 소리뿐이다
頻脈 :잦은맥박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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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한 모금=고현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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