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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이별

백학 시인 | 기사입력 2018/01/28 [04:51]

준비된 이별

백학 시인 | 입력 : 2018/01/28 [04:51]
              준비된 이별

백 학

먼지를 털어내는 사소함으로
죽음과 이별의 이야기는 율동,
나와는 상관없이 흔들어 되는랩 댄스의 진동으로 비비 꼬인다
딴엔 길이라고 
것도 만남이라고
면벽수도 백년, 마음자리
거쳐할 곳 없음은 항상
나의 일이였던 것.
달마야, 굳이 산속 고행의
길을 갈 필요가 있었던 것이냐
꼴 백번 죽어도 의미 없거늘
서러운 맘 달래기가 무슨
마스터베이션의 흔적, 허무한 휴지조각 같구나

-----------------------------새벽 3시 잠에서 깨어 물을 마셨다.
추위가 잠잠해졌는가 하여 부억문을 여니하얗게 눈이 쌓여져 있다.
오늘 많은 일을 해치워야겠다는 나의 획은 눈속에 덮어 버리고 끄적인다.
깨달음이 있다면 의미라는 것은 대적이라는 것이다.
거지에게 백만원이 큰돈이라면
부자에게 백만원은 푼돈일 것이다.
이별도 마찬가지고 죽음도 마찬가지다.
슬픔도 마찬가지고 기쁨도 마찬가지다.
그러니 사랑도 마찬가지고 삶도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허무주의를 설파하는 내 글도 마찬가지다.
로움이란 이런 것이다.
사랑이란 이런 것이다 라고 백날 말해본들 눈속에 덮어 버리면 되는 것이다.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짐승의, 아아 짐승의 무정한 욕망에 대하여 짖어 되는 것이다.
시란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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