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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태 詩]다음 생엔

정성태 시인 | 기사입력 2017/10/07 [16:34]

[정성태 詩]다음 생엔

정성태 시인 | 입력 : 2017/10/07 [16:34]

 

 

 

 

다음 생엔


                    정성태


다음 생이 주어진다면
간결한 시를 쓰는
도예공으로 살고 싶어.

번잡하지 않은 곳에
검소한 터를 잡고
불꽃의 세기를 맞출 거야.

욕망의 승강기로부터
인류는 얼마나 위태롭게
죽음의 가속 페달인가?

거기 낡은 성서 한 권과
피로 얻은 십자가 한 개
삶의 구속 삼을지도 몰라.

또한 정갈한 시를 쓰고
정성스레 토기를 빚으며
온전한 평화를 기도할 거야.


정성태 : 시인 / 칼럼니스트

정성태(시인 / 칼럼니스트) : 1963년 전남 무안 출생. 1991년 시 '상실과 반전' 등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회의 회원, 국제펜클럽한국본부 회원. 시집 "저기 우는 것은 낙엽이 아니다" 외. 정치칼럼집 "창녀정치 봇짐정치"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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