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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자의 시] 눈 내리는 밤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17/02/22 [05:36]

[고현자의 시] 눈 내리는 밤

고현자 시인 | 입력 : 2017/02/22 [05:36]

 

 

눈 내리는 밤

 

고현자

 

깊고 어두운 층공

함께 달려온 추억이

꽉 차 내려앉을 듯하다

하얗게 메워지고 있다

 

폭풍우가 쏟아내는 물처럼

쉼 없이

내려꽂히는 외로움

온몸을 부숴버릴 듯 달려든다

 

가슴에 찍어 놓은 발자국이

손에 잡힐 듯한데

하얀 눈밭이 멍 자국이다

프로필
시인, 작사가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청소년문학진흥위원회 위원장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일간경기 문화체육부장 역임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현)대산문예출판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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