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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나쁜나라> 영화 상영회 열려

“잊지 않고 계속 행동한다면, 세월호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다.”

김일미 기자 | 기사입력 2016/04/20 [15:12]

애틀란타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나쁜나라> 영화 상영회 열려

“잊지 않고 계속 행동한다면, 세월호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다.”

김일미 기자 | 입력 : 2016/04/20 [15:12]

 

[플러스코리아타임스 = 김일미 기자] 4월 16일 애틀란타 에모리대학에서 ‘세월호를 잊지 않는 애틀란타 사람들의 모임(애틀란타 세사모)’ 주최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행사가 있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으로 시작하여, 참사 이후의 2년을 돌아보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김진열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나쁜 나라> 상영, 학부모 유가족들의 동영상 메시지 상영, 유가족에 보내는 편지 쓰기 순으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해외 32개 지역에서 자발적으로 세월호 참사 2주기 행사를 한다는 소식에 세월호 가족협의회는 감사의 메시지 (https://youtu.be/XI4vHxsj3sQ )를 보내 재외동포들을 응원했다. 동영상에는 예은아빠 유경근 세월호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외 10명의 단원고 희생자 및 실종자 학부모들의 동포들에 보내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이들은 “잊지 않고 계속 행동한다면, 세월호의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질 것이다”, “함께해서 감사하고, 끝까지 함께하자”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장승순 조지아텍 교수는 “진실과 책임을 규명하라는 유가족과 국민의 외침은 정치권과 언론에 의해 철저히 묵살되고 무시되어 왔다”며, “생명을 존엄하게 여기며 보호하는 안전한 사회를 바라며, 그 소중한 생명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으려는 유가족과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의미 있는 행사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장소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에모리 대학과 에모리 한인대학원 학생회에 감사”의 마음을 밝혔다.

 

“유가족 여러분께, 너무 힘든 일들이 우리들을 지나쳐가고 있습니다. 백번 이런 일들이 설혹 일어날 수 있다고 해도, 그것을 어떻게 마무리하는가는 우리 모두의 일인거 같습니다. 부끄러운 조국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여전히 살아가는 곳이니, 또 다른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함께 애쓰겠습니다. 깊은 위로와 사랑을 전합니다.”

 

“영화 <나쁜 나라>를 보면서 여러분이 얼마나 힘겹게, 처절하게 버텨오셨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 2년의 투쟁은 유가족으로서가 아니라,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국민으로서, 인간으로서 가장 숭고한 길을 걸어오셨다고 생각합니다. 경의를 표하며, 사랑을 전합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어요. 정말 모든 분들 수고 많았고 감사하다고 인사 전해주세요. 덕분에 그곳에 함께 있을 수 있었어요. 다시 한번 고마워요.”

 

행사 참여자들이 유가 족에 보내는 편지를 보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그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와 앞으로의 경로를 유추할 수 있다.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싸움에서 한국의 민주주의와 정의 바로 세우기,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시민운동으로까지 확대되는 양상이다.

 

“세월호 유가족분들께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합니다. <나쁜 나라>를 보면서 함께 울었습니다. 2년이라는 시간 동안 애쓰시고 마음 다치신 것, 이제 정말 곧 진상이 밝혀질 수 있기를. 힘내세요. 저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애틀란타에서 한국을 가르치는 선생입니다. 지금까지도 여러 번 수업에서 토론했고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할 생각입니다. 세월호 이후의 사건들만큼 한국사회, 정치를 잘 보여주는 소재도 없으니까요. <나쁜나라>도 학생들과 볼 요량입니다.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힘냅시다.”

 

한편, 15일에는 애틀란타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둘루스 성당)에서 세월호 추모 미사가 있었다. 미사에 참여한 한 애틀란타 세사모회원은 신부님의 강령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우리가 희생자와 유가족 영혼을 기도로 위로하고 위령제 지내면 끝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사건들이 왜 일어났는지 책임을 끝까지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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