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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 미술을 극찬한 민족 자존의 회화

박준영 객원기자 | 기사입력 2016/02/17 [18:37]

통일부가 북 미술을 극찬한 민족 자존의 회화

박준영 객원기자 | 입력 : 2016/02/17 [18:37]

 

※ [사진여행]은 다양한 북한 사진들을 통해 독자분들과 직접 북한여행을 가듯이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지난 사진여행에서 북한의 미인도를 보신 기억이 있으십니까?

이번 시간에는 북한의 자연을 그린 조선화를 몇 점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조선화는 북한 미술의 상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통일부가 운영하는 블로그(북한 미술의 꽃 조선화 2008년 11월27일자)에 보면, 북한의 조선화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대표하는 미술에는 조선화, 유화, 보석화, 공예, 수예, 서예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조선화가 갖는 의미는 두말할 것도 없이 민족자존의 회화라는 점이다. 또한 북한에서는 추상 미술을 배제하고,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철저히 고수하는 것도 서양미술에 대한 조선화의 자주적인 우월성으로 여겨진다."

 

또한 블로그는 "조선화의 특징은 현대적인 채색과 청신하고 원숙한 기교를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북녘의 인민화가 정창모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정창모는 "선 하나만 가지고도 대상의 사상 감정, 형태의 특징과 다양한 움직임을 생동하게 나타내는 것이 조선화 선묘범이다. 조선화 화면에서 선이 색채와 어울리고 명암과 조화될 때 참으로 민족적인 정서를 자아낼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통일부가 친절히 설명해 준 조선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북한의 산에 올라 호흡을 가다듬고 들녘에서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시길 바랍니다. 

 

아래 작품들은 북녘의 예술작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해외웹사이트(www.mansudaeartstudio.com)에 올라온 작품들 중 조선화 일부를 소개한 것입니다. 

 

사진 게재를 허락해준 만수대 예술 스튜디오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작품과 더불어 고려시대 문필가인 이규보의 시를 몇 편 소개하는 것으로 작품에 대한 인상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국경넘는 새들 2004년. 안창남

국경넘는 새들 2004년. 안창남

 
금강산의 가을 2006년. 차운철

금강산의 가을 2006년. 차운철

 
금강산의 천주바위 2006년 류현성

금강산의 천주바위 2006년 류현성

 

산을 나서며

                              -이규보-

밝은 달은 나 오는 걸 마중하려고
밤중에 맑은 시냇물에 뜨고
흰구름은 나 가는 걸 배웅하려고
새벽 푸른 산기슭에 돋네.
갈 때 올 때 다 짝이 있으니
누가 나더러 혼자 노닌다 하리.

 

 
금강산바위 2006년. 류현성

금강산바위 2006년. 류현성

 금강산의 칼바위 2006년. 강현철

금강산의 칼바위 2006년. 강현철

활짝 핀 배꽃 2002년. 강현철

활짝 핀 배꽃 2002년. 강현철

칠보산의 쌍둥의 바위 2006년. 강현철

칠보산의 쌍둥의 바위 2006년. 강현철

 

자조  

                             -이규보-

야윈 어깨는 우뚝하고 헌칠한데
시든 머리칼은 짧고 듬성하다.
누가 네게 홀로 곧으라 하여
세때 따라 처신하지 못하게 했나.
거짓말이 장터에 호랑이를 만드나니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없는 법.
농사꾼 되는 것이 제격인
돌아가 호미 메고 농사나 지어야지.

 

 금강산의 련주못 2006년. 강현철

금강산의 련주못 2006년. 강현철

달 밝은 밤 2006년. 리경남

달 밝은 밤 2006년. 리경남

 

눈 위에 쓴 이름

                         -이규보-

눈빛이 종이보다 희길래
채찍을 들어 내 이름 써 두니
바람이여 제발 눈 쓸지 말고
주인이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 주렴

 

풍계리의 봄 2006년. 강현철

풍계리의 봄 2006년. 강현철

금강산의 묘길상 2006년 강현철

금강산의 묘길상 2006년 강현철

삼신바위 2006년. 강현철

삼신바위 2006년. 강현철

백두산의 아침 2006년. 류현성

백두산의 아침 2006년. 류현성

별많은 백두산 2006년. 김은별

별많은 백두산 2006년. 김은별

 

긴 봄 날  

                       -이규보-

소나무 정자에 봄날이 긴데
낮잠 자다 처음 깨어났네.
비 오려나 주춧돌이 촉촉해지고
바람 있어 거문고 절로 울리네.

오후엔 나무 그림자 창에 비스듬하고
맑은 날 꽃그늘은 땅에 가득해.
거문고 탈 생각조차 일지 않으니
비로소 일 없음을 깨닫네.

따스한 봄 새소리 보드랍고
해 질 무렵 사람 그림자 길어라.
작은 정원에 산의 정취 넉넉하니
마음 가는 대로 거닐어 보네.

 

소나무 2006년. 백용

소나무 2006년. 백용

금강산의 보덕사 2006년. 백용

금강산의 보덕사 2006년. 백용

 

 

 금강산의 노을 2006년. 홍은삼

금강산의 노을 2006년. 홍은삼

 

바위 틈 시냇물

                                     -이규보-

물이 빨리 흐르는 걸 볼 때면
세월이 가는 게 생각나 슬펐다네.
맑은 냇물이 내 마음을 알았나
바위 곁을 머뭇거리며 일부러 더디 가네.

 

압록강 골짜기 2006년. 김영준

압록강 골짜기 2006년. 김영준

 감옥의 진달래 2006년. 김철학

감옥의 진달래 2006년. 김철학

위 작품에는 지난 1993년 북송된 비전향장기수 이인모 선생의 시 진달래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작품명도 감옥의 진달래입니다. 

이인모 선생의 진달래 마음을 소개합니다. 

 

분열된 조국이 섧고 설워
울다지쳐 목이 터진
두견이의 쏟은 순결한 피가
꽃잎을 물들였네
살을 에는 이역만리
눈보라 속 빗발치는
탄환 뚫고 승리로써 넘은
항일전사를 반겨맞는
진달래 꽃아

춥고 더움 가림없이
남북산야 조국의 흙에
깊이깊이 뿌리내려
통일 위해 피어있구나
잊지못할 임을 위한
변함없는 나의 사랑
그대여 아시는가
내 마음의 진달래를

 

박준영 객원기자  NKtoday21@gmail.com    ⓒNK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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