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함미 탑재 순간 결론내린 '토마스에클스''전지전능하신' 美 조사단장의 한마디가 곧 최종결론이었다
[플러스코리아타임즈-진실의길 공유기사=신상철] 미국의 안수명 박사께서 미 해군으로부터 정보자유법에 의거해 받은 문서 가운데 매우 의미있는 이메일 내용을 민중의소리 주미특파원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김원식(서프 닉네임 '뉴요코리안')님께서 분석하신 내용이 몇 일 전 대문에 올랐었습니다. 그 내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어떠한 의미를 담고 있는지 다시 한번 짚어보려 합니다.
천안함 함미가 바지선 위에 올라 온 2010년 4월15일, 토마스에클스는 존 M 버드 중장에게 이메일로 '사고원인은 용골하 좌현 비접촉 폭발로 추정됨'이라고 보고합니다. 그리고 이 보고는 이후 한국과 미국의 공식 사고원인으로 확정됩니다.
이 상황이 얼마나 말이되지 않는지 이해하려면 2010년 4월 15일, 천안함 인양작업은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돌아보아야 이해가 될 수 있습니다.
함미 인양 스케줄 가운데 딱 중간의 날짜인 2010년 4월 14일, 미국 제7함대는 천안함 사고 전 과정을 통해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냅니다. 모든 함선이 가동되고 헬기가 뜨고 그들만의 작업에 몰두하는 하루였습니다. 그날 한국 인양팀은 기상악화를 이유로 일체의 인양업무를 중단하고 현장에서 철수합니다. 마치 미국팀이 비밀리에 그리고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려는듯이 말이지요. 한국팀은 딱 한 사람, 크레인 기사만은 현장에 남겨두었지요. 이 사실은 법정 증언을 통해 밝혀진 바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상세하게 소개하도록 허겠습니다. 그 다음날인 4월 15일,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천안함 함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바지선 위에 올려집니다.
위에 연합뉴스에서 정리한 함미인양 당일(2010. 4. 15)의 작업상황을 보면 함미가 바지선에 탑재된 시각이 오후 1:14분입니다. 그런데, 토마스에클스가 상관인 존 M 버드 중장에게 보고서를 작성하여 전송한 시각이 오후 1:38분입니다. 이 시각은 토마스에클스가 이메일 작성을 완료한 후 센드버튼을 눌러 존 M 버드 중장에기 전송된 순간의 시각을 말합니다.
토마스에클스가 이메일을 작성하는데 걸린 시간을 대략 10~20분 정도로 본다면 거의 함미가 바지선에 탑재되는 순간 이메일을 작성했다고 보면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토마스 에클스가 오로지 함미, 그것도 실내작업등 설치도 하기 전, 과학 수사팀이 함내 진입하기도 전, 천안함 사고의 원인에 대한 결론을 내었다는 것도 황당한 일이지만, 더 큰 문제는 함수는 사고형태조차 보기도 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천안함 함수는 함미를 인양한 후로부터 열흘이 지난 4월 24일, 처음 수면위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선박이 반파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47미터의 선수와 37미터의 선미가 각각 따로 가라앉았는데, 선미만을 건져올리면서 사고원인을 결론짓는 행위가 어떻게 과학적이며, 합리적이고, 객관적일 수 있을까요? 토마스 에클스는 '전지전능한 신'의 경지에 오른 인물인가요? 반파된 함수는 코빼기도 보지 않고 오로지 함미만을, 그것도 올라오는 모습만 보고 사고 원인을 결정지어 버린 토마스에클스는 천안함 사고 이후 어디에 있었으며 어떠한 역할을 하고 있었을까요? 그러나 놀랍게도 토마스에클스라는 존재는 함미가 물 밖으로 나오는 바로 그날 밤 처음으로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알려집니다.
함미를 인양했던 바로 그 날 - 함미탑재 순간 토마스에클스가 사고원인 관련 '용골하 좌현하부 폭발' 보고를 작성한 바로 그날 - 2010년 4월 15일 저녁 21:20 YTN은 뉴스를 통해 토마스에클스의 존재를 최초로 국민들에게 알립니다.
결론 정부 관계자가 해군함장 사고분석 분야 당대 최고의 권위자라고 소개한 토마스 에클스 준장, 그 명성에 걸맞게 천안함이 크레인에 매달려 올라오는 순간 사고원인을 판단했으며 그것이 결국 천안함 사고 원인의 최종 결론이 되었습니다. 과연 그러한 과정이 그와 합조단이 누누히 말했던 '과학적이고 객관적이며 합리적인' 분석과정의 결과였는지 법정에서 따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여 저희 변호인단과 협의하여 천안함 사건 이후 해군소장으로 진급하였으며 현재는 은퇴하여 미국 방위산업체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는 토마스 에클스를 천안함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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