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표결 앞둔 홍준표 "국정 운영 거칠었지만 굳이 내란죄로 감옥 보내야 하나"

장서연 | 기사입력 2024/12/14 [11:21]

尹 탄핵 표결 앞둔 홍준표 "국정 운영 거칠었지만 굳이 내란죄로 감옥 보내야 하나"

장서연 | 입력 : 2024/12/14 [11:21]

                            홍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2차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여야가 타협해 질서 있는 퇴진으로 마무리 짓자"고 제안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우리가 잘못 선출했으니 이제는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덮어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에서 우리 국민들은 정치적으로 미숙한 대통령을 신상품의 신선함으로 보고 선출했다"며 "그런 이에게 '3김 정치' 같은 노련함을 보여 달라고 하는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고 했다. 이어 "지난 2년 반 동안 국정운용은 검사 정치였고 거칠었다"며 "그래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지 못하고 급기야 비상계엄 사태까지 이르렀다"고 했다.


홍 시장은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이 불러서 나왔다'고 했고 저는 '그러면 국민이 들어가라고 하면 들어갈 거냐'고 물었는데 대답 못하고 우물거리기는 했으나 이제는 나라 혼란을 더 초래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으로 그만 들어가라고 하자"고 했다.

홍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참전해 세계대전으로 치닫고 있고 이스라엘 전쟁으로 중동의 화약고가 다시 불붙고 있다"며 "트럼프 2기 출범으로 세계가 긴장하고 있고 시진핑의 대국굴기로 미중 패권전쟁 시대를 맞았는데 지금 후진국처럼 내란에 휩싸일 때인가"라고 했다. 홍 시장은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대국이 아닌가"라며 "대란대치(나라가 어지러울 때 큰 정치가 요구된다)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앞서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도 "2017년 5월 탄핵 대선 때 대란대치를 내건 적이 있다"며 "대란대치로 나라를 안정시키고 이 혼란을 재도약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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