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종근 특전사령관 '2차 계엄 의혹' 일축…"지시 와도 거부할 것"

안기한 | 기사입력 2024/12/06 [15:39]

곽종근 특전사령관 '2차 계엄 의혹' 일축…"지시 와도 거부할 것"

안기한 | 입력 : 2024/12/06 [15:39]

                                                김병주 의원 유튜브 화면 갈무리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은 오늘(6일) '2차 계엄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곽 사령관은 이날 특전사령부를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박선원 의원과의 대화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리는데 그런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설사 그와 같은 지시가 하달돼도 그건 제가, 사령관이 거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계엄군이 국회의사당에 진입했을 당시 상부에서 어떤 지시를 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의사당 인원들을 밖으로 빼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당시 김용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직접 전화로 받은 첫 지시는 ▲ 국회의사당 시설 확보 및 인원 통제 ▲ 중앙선관위 시설 확보 후 외곽 경계 ▲ 뉴스공장 운영 '여론조사 꽃' 시설 확보 및 경계였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 도착해 자신이 계엄군에 지침을 줘야 했을 때는 이미 시민과 경찰이 운집해 있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으로부터 본회의장 의원들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던 곽 사령관은 "제가 판단했을 때 국회의원을 끌어내는 것은 명백히 위법 사항이기 때문에 항명이 될 줄 알았지만, 그 임무를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부대 출동 시 내린 지침을 묻는 말에는 "출동했을 때 정당하지 않은 모습들이 있어서 우선적으로 절대 개인 인원들에게 실탄을 주지 말라고 했다"고 답했다.

곽 사령관은 작전 수행 도중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를 받아 "이동 중"이라고 보고했으며, 김 전 장관과는 10차례 내외, 박안수 당시 계엄사령관과는 7∼8차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덧붙였다.


곽 사령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전격 선포한 비상계엄을 현장에서 직접 실행에 옮긴 인물 중 한명으로, 소속 부대에서 계엄군 병력을 동원한 역할을 맡았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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