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폭탄에 피해 속출…전국 곳곳 사건·사고

김시몬 | 기사입력 2024/11/28 [22:24]

눈폭탄에 피해 속출…전국 곳곳 사건·사고

김시몬 | 입력 : 2024/11/28 [22:24]

 

 

이틀째 내린 눈으로 전국 곳곳에 폭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7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눈 피해는 가로수 전도, 교통사고, 정전 등 총 63건이었다.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28일 오전 6시52분쯤부터 서울 마포구 염리동·공덕동·성산동 일부 지역에 정전이 발생해 총 75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한전이 긴급 복구작업에 나섰고 현재는 모든 지역의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 

 

폭설에 따른 단수 피해도 발생했다. 서울시 아리수본부에 따르면 28일 오전 3시~7시30분쯤 마포구 창전동 일대 270가구에 수도 공급이 끊겼다. 현재 복구 작업은 완료됐다

 

 

경기도에서는 지붕 붕괴 사고가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28일 오전 평택시 고덕동의 한 아파트의 지하 주차장 입구 지붕이 무너졌고, 같은 날 안성시 공도읍에서는 육교 지붕이 무너졌다. 시흥시 금이동에서는 주거용 비닐하우스의 지붕면이 무너졌다. 의왕시 도깨비시장은 천장이 무너져 경찰과 소방당국이 시장 일대를 통제하고 있다.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28일 오전 5시쯤 용인시 백암면에서는 한 단독주택 앞에서 60대 A씨가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제설작업을 하던 A씨의 머리 위로 눈이 쌓인 나무가 갑자기 넘어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인 27일에는 양평군 옥천면 한 농가에서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80대 B씨가 숨졌다. B씨는 천막형 차고지에서 눈을 치우다가 무너진 시설물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부터 28일 오전 5시까지 폭설 관련 112 신고는 총 1485건이었다. 경기소방재난본부는 27일 오전 5시부터 28일 오전 6시까지 총 629건의 신고가 들어와 소방력을 동원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은 폭설로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28일 오전 5시 기준 국제선 항공기 111편이 결항됐고, 31편이 지연 출발했다. 전날인 27일에도 국제선 147편과 국내선 4편 등 151편이 결항됐고, 175편이 지연 출발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눈이 내린 27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북지역에서도 차량 미끄러짐 교통사고 등 눈 관련 사고가 잇따랐다.

 

 

27일 오후 5시9분쯤 음성군 삼성면 천평리에서 운전 중이던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단독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8시8분쯤에는 충주시 노은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방향 감곡 나들목(IC)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해 2명이 다쳤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충남지역에는 폭설과 강풍으로 총 78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27일 오후 5시3분쯤 서산시 대산읍 운산리의 한 도로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개울로 추락했으나 운전자는 무사히 구조됐다.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린 28일 강원 홍천군 남면 화전리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 연합뉴스

 

 

같은 날 오후 9시9분쯤에는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일대 주택 200세대와 성거읍 천흥리 일대 상가 6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시는 폭설로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변 전기 공급을 끊은 것으로 파악했다. 눈이 많이 쌓여 한전이 복구작업에 나서기 어려운 상태로,  천안시가 제설 작업을 하고 있다. 

 

전북지역은 27~28일 이틀간 나무가 쓰러졌거나 간판이 떨어졌다는 등의 신고 외에 큰 인명·재산 피해는 없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은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광주시와 전남도,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27일 광주공항에서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기 8편의 출발이 지연되거나 결항했고, 목포와 완도, 여수에서 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67척도 운항하지 못했다. 구례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일부 구간 출입이 통제됐다.

 

경북지역은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27일 오전 9시50분부터 통제 상태다. 대구국제공항은 27일 항공기 3편이 결항됐고 28일에는 항공기 5편이 결항됐다. 대구국제공항은 눈이 쌓이지 않아 직접 피해는 없었으나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에 내린 눈으로 결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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