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날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BCM)이 아닌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이라고 밝혔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무기 사용을 허용한 국가도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전날 미국 에이테큼스(ATACMS) 미사일과 영국 스톰섀도(프랑스명 스칼프) 미사일을 동원한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이 부상당하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푸틴 대통령은 국영방송 연설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들의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해 최신 '오레슈니크' 중거리 미사일의 실전 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은 성공적이었고, 발사 목표가 달성됐다"고 덧붙였다.
전날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에 ICBM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나, 푸틴 대통령이 직접 이를 바로잡은 셈이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신형 무기로 타격할 수 있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그는 "우리 시설에 대한 공격에 자신들의 무기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국가의 군사 시설에 우리 무기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공격적 행동이 확대되면 우리도 마찬가지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늘 평화적인 방법으로 분쟁을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며 지금도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응할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핵전략 전문가인 파비안 호프만 오슬로대 연구원은 로이터통신에 "ICBM이든 IRBM이든 사거리는 중요한 요소가 아니며 다탄두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이란 사실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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