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진영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후보(왼쪽)와 보수 진영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6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가 TV 대담에 보수 진영 단일후보인 조전혁 후보만 초청하자, 진보 진영 단일후보인 정근식 후보가 TV 토론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본관에서 열린 ‘초청 외 후보자 토론회’ 녹화에는 토론 대상이었던 정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채, 윤호상·최보선 후보만 참여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5시 조 후보는 사회자와 서울 교육 현안에 대해 일대일로 질의응답을 나누는 ‘초청 후보자 대담회’를 녹화했다. 대담회와 토론회는 각각 7일 오후 2시10분과 2시40분부터 30분씩 지상파 3사에서 방송된다.
선관위가 주관하는 대담·토론회에 초청되려면 언론기관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를 넘거나, 최근 4년 이내 선거에서 10% 이상 득표한 후보여야 한다. 최근 시비에스(CBS)와 쿠키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와 조 후보는 모두 20%대 지지율을 보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참조).
그러나 서울선관위는 공직선거법상 지상파 티브이, 종합편성채널, 전국 일간지 등의 여론조사만 인정하고 있어 해당 조사를 활용할 수 없다며, 지난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23.49%를 득표한 조 후보만 초청했다.
정 후보 측은 대담회에 조 후보만 부르자 “사상 최악의 코미디 쇼”라고 반발하면서 토론회에 불참했다.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가뜩이나 ‘깜깜이 선거’라고 지적받는 교육감 선거를 희화화하고 무력화하는 황당한 일은 당장 중단돼야 한다”며 “유력 후보인 정근식-조전혁 후보 간 선거 방송 토론회를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진행된 조 후보의 대담회는 오는 7일 오후 2시 10분에 KBS1에서 방송된다. 정 후보 측은 이에 맞서 같은 날 오후 1시 50분부터 진보 계열 유튜버들의 ‘유튜브 합동 토론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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