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4일 김건희 여사가 국가무형문화재 전통공연·예술 분야 전승자 오찬에 참석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 주관 전시회를 협찬한 '희림종합건축사무소(희림)'가 윤 대통령 취임 후 법무부와 100억원 이상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희림이 윤 대통령 취임 전 비슷한 기간 체결한 계약 금액의 2배가 넘는다.
6일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희림은 윤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 5월부터 약 2년 5개월간 법무부로부터 14건의 용역 계약을 맺었다. 이 가운데 4건은 경쟁 상대가 없는 수의계약이었다. 계약 금액은 총 1천178억4천84만원이다.
희림이 법무부에서 따낸 용역 계약은 경기북부구치소 신축 설계용역(38억3천859만원), 서울중앙지검 증축 설계용역(35억1천700만원), 대구고검·지검 이전 신축 공사 설계용역(22억7천195억원) 등이다.
앞서 희림은 윤 대통령 취임 전인 2019년 7월부터 2022년 3월까지 2년 8개월 동안 법무부와 12건의 용역 계약을 맺었는데 계약 금액은 약 57억원에 불과했다.
희림은 2015~2018년 김 여사가 대표로 있던 코바나컨텐츠가 주관한 전시를 세 차례 후원한 업체로 대선 직후인 2022년 4월 행정안전부가 발주한 용산 대통령실 리모델링 공사 설계 및 감리용역을 수의계약을 하면서 특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이건태 의원은 "국민은 대한민국이 '김건희 공화국'이 됐다고 한탄하고 있다"며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법무부 역시 김 여사의 입김이 작용하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증폭되는 가운데, 법무부 역시 김 여사 입김이 작용하는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전 부처를 대상으로 유사 사례가 있는지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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