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25.8%·국민의힘 29.9%···취임 후 동반 최저치

김시몬 | 기사입력 2024/09/30 [10:07]

윤 대통령 지지율 25.8%·국민의힘 29.9%···취임 후 동반 최저치

김시몬 | 입력 : 2024/09/30 [10:07]

지난 1월 29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등 원내 지도부를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오찬회동을 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5.8%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2주 만에 경신했다. 이와 함께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도 최저치를 나타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5.8%로 취임 이후 최저치였다.

 

긍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4.5%포인트(p) 내렸다. 기존 최저치였던 9월 2주차 조사(27.0%)보다도 1.2%p 더 낮은 수치다.

 

권역별로는 △서울(13.9%p↓) △부산·울산·경남(8.5%p↓) △대전·세종·충청(4.7%p↓) △인천·경기(1.3%p↓) 등에서 하락했고, △대구·경북(3.3%p↑)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 △60대(12.0%p↓) △40대(8.0%p↓) △20대(6.8%p↓) △70대 이상(1.9%p↓) △50대(1.2%p↓)에서 하락, △30대(3.9%p↑)에서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5.8%p↓)과 △중도층(5.3%p↓)에서 모두 하락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4.6%p 오른 70.8%로, 취임 후 처음으로 70%대에 진입했다.

 

리얼미터는 "긍정 평가가 2주 만에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며 "여당 지도부와 빈손 회동, 친한-친윤 계파 대리전 등 국정 난맥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공천개입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까지 겹치며 보수층 등 핵심 지지층이 흔들린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서는 국민의힘이 29.9%, 더불어민주당이 43.2%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3%p 내렸고, 민주당은 4.0%p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20%대를 기록한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이다.

 

이외 조국혁신당(9.2%), 개혁신당(4.3%), 진보당(1.8%), 기타 정당(2.3%) 등이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9.3%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 차이는 13.3%포인트(p)다. 양당 격차는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5.3%p 하락하고, 민주당은 4.0%p 상승하면서 1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밖으로 다시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인 서울(11.0%p↓· 39.6%→28.6%)과 인천·경기(4.7%p↓· 30.8%→26.1%), 캐스팅보트인 대전·세종·충청(4.5%p↓· 38.5%→34.0%)은 물론 텃밭인 대구·경북(8.3%p↓· 48.0%→39.7%)과 부산·울산·경남(1.3%p↓· 43.8%→42.5%)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2.1%p↓· 9.1%→7.0%)과 보수층(2.3%p↓· 62.8%→60.5%), 중도층(6.2%p↓· 31.6%→25.4%) 모두 하락세였다.

민주당은 서울(7.4%p↑· 31.6%→39.0%)과 인천·경기(2.4%p↑· 47.2%→49.6%), 대전·세종·충청(2.5%p↑· 40.7%→43.2%)은 물론 대구·경북(11.1%p↑· 24.2%→35.3%), 부산·울산·경남(4.9%p↑·30.8%→35.7%)에서도 상승했다. 다만 광주·전라(4.2%p↓· 52.0%→47.8%)는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4.7%p↑·38.9%→43.6%)과 보수층(2.3%p↑·17.9%→20.2%), 
진보층(2.2%p↑·66.9%→69.1%) 모두 상승했다.

리얼미터측은 "국민의힘은 윤·한(윤석열·한동훈) 갈등 여진으로 윤석열 정부 임기 내 첫 20%대에 진입했다"며 "김 여사 공천 개입 논란 또한 저해 요인으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은 당정이 리더십에 타격을 입은 상황에서 방송4법, 전국민 25만원 지급법 등 대여 압박 프로세스로 한층 유리해졌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각각 2.7%, 2.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원본 기사 보기:미디어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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