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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만평 詩] 세월호 비극 앞에서

수많은 애닯은, 어린 영령들 앞에 우리가 과연 해야할 일은?

강욱규 시인 | 기사입력 2014/04/24 [10:07]

[시사/만평 詩] 세월호 비극 앞에서

수많은 애닯은, 어린 영령들 앞에 우리가 과연 해야할 일은?

강욱규 시인 | 입력 : 2014/04/24 [10:07]

[세월호 비극 앞에서]

暻井 강욱규.

망울만 머금은 체
꽃 피우지 못하고 져 버린
불쌍한 넋들 바닷물로 묻혀 있다.

얍샵한 현실과 타협하고
부조리를 적당히 제단한 결과
잘 따르던 어린 꽃들이 꺽였다.

있는 힘껏 외치고
힘 다해 누에처럼 글을 뽑아내어도
달라지지 않는 아니 꿈쩍도 않는
세상 보며 자신이 이제 흔들린다.

얼마나 더 망울마저 꺽어야
얼마나 더 죽어 나가야
세상 달라져야 한단 걸 알겠는가?

지 먹고 사는 데만 열중하고
지 가족 등 따숩고 배부른 동안
힘들고 어려운 이 방치한 결과다.

내가 아닌 우리, 넓은 우리다.
대충 땜납 말고 근본을 해결하자.
아닌 것에 아니라고 하자.
틀린 것에 틀리다고 하자.

그것만이 수많은 애닯음 앞에
다시 비극 만들지 않음이라
다시 우리 아프지 않음이라.
시인, 칼럼니스트, 공인중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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