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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m 상공서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실직 후 스트레스 받아와 답답해서 내리려고"

장서연 | 기사입력 2023/05/27 [14:00]

213m 상공서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 "실직 후 스트레스 받아와 답답해서 내리려고"

장서연 | 입력 : 2023/05/27 [14:00]

(사진제공=독자)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 직전 비상문을 연 30대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실직 후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26일 낮 12시 35분쯤 제주에서 대구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출입문을 연 30대 A씨를 이틀째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최근 실직 후에 스트레스를 받아오고 있었다"면서 "비행기 착륙 전 답답해 빨리 내리고 싶어서 문을 열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여객기는 문이 열린 상태로 대구공항 활주로에 착륙했다. 다행히 추락한 승객은 없었다.

문이 열린 직후 비행기 객실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면서 일부 승객들이 공포에 떨었다.

당시 여객기는 약 213m 상공에서 문이 열린 채 착륙했다. 이 여객기에는 승객 194명이 타 있었으며 일부 승객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여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항공기에는 27일 울산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하는 제주도 초.중등 선수 48명과 16명 등 모두 64명의 선수단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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