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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소영 "참담해" 딸이 한 말 공개하자…최태원 "유감"

김시몬 | 기사입력 2023/01/02 [18:52]

노소영 "참담해" 딸이 한 말 공개하자…최태원 "유감"

김시몬 | 입력 : 2023/01/02 [18:52]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이혼 소송 1심 판결 이후 약 한달만인 2일 법정 밖에서 맞붙었다. 노 관장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1심 판결이 부당하다고 주장하자 최 회장은 법률대리인단을 통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태도라고 반발했다.

법률신문이 이날 공개한 인터뷰 기사에서 노 관장은 "1심 판결은 예상 못 한 결과였다"며 "앞으로 기업을 가진 남편은 가정을 지킨 배우자를 헐값에 쫓아내는 것이 가능해졌고 여성의 역할과 가정의 가치는 전면 부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제 마음을 가장 괴롭힌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또 "그동안 인내하기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결혼 생활 34년 동안 가장 애를 쓴 건 가정을 지키고자 한 것이었다"며 "2017년 남편이 먼저 이혼소송을 냈고 그래도 견디다가 더 이상은 아닌 거 같다 생각해서 2019년 반소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5년 동안 이어온 재판이고 국민들도 다 지켜본 재판인데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고 밝혔다.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는 지난달 6일 노 관장의 이혼 청구 소송을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로 1억원, 재산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당초 노 관장이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50%를 재산분할로 지급하라"고 청구한 데 대해서는 SK㈜ 주식은 최 회장이 상속이나 증여로 취득한 특유재산인 만큼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노 관장은 "많은 분이 보시기에 (665억원은) 적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개인의 안위만 따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를 위해 이바지하고 싶은 일이 있다"며 "법원이 재산분할을 부양의 개념으로만 본 것은 사회적 존재로서 여성의 의미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5조 가까이 되는 남편의 재산에서 분할받은 비율이 1.2%가 안 된다"며 "34년의 결혼 생활 동안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안팎으로 내조하면서 사업을 현재 규모로 일구는 데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순간 저의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다"고 토로했다.

노 관장은 특히 "1심 판결 논리대로면 대기업 오너들뿐 아니라 규모를 불문하고 사업체를 남편이 운영하는 부부의 경우 외도한 남편이 수십년 동안 가정을 지키고 안팎으로 내조해온 아내를 재산상 손실 없이 내쫓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결혼 후 자녀가 생기자 저는 육아와 내조를, 남편은 사업을 하는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며 "34년 동안의 결혼 생활을 통해 SK의 가치에 기여하면 했지 훼손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최 회장이 두 차례나 구속되고 회사가 위기에 처했을 때도 그의 곁을 지켰다"며 아트센터 나비를 통해서도 SK의 무형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노 관장은 1심 판결 이후 항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딸에게 "엄마 혼자 너무 힘든데 여기서 멈출까"라고 물어봤더니 딸이 "여기서 그만두는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은 싫다"고 대답해 항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노 관장은 인터뷰 기사가 공개된 후 지인들에게 "저만의 일이 아니니 퍼트려달라"며 기사 링크를 전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도 해당 기사를 공유했다.

노 관장은 지난달 19일, 최 회장은 같은 달 21일 이혼소송 1심을 심리한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부장판사 김현정)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양측 모두 1심 판결에 불복하면서 이혼 소송은 2차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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