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학교급식의 학부모 의견수렴을 적극 보장하라- 동구 관내 초등학교 11곳 중 9곳은 형식적인 의견수렴, 2곳은 의견수렴 조차 생략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학교급식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 물론 학교운영위원회 산하 학교급식소위원회, 학교급식 모니터링단을 의무적으로 구성하고 있지만, 1~2차례만 회의(검수)만 하는 등 제 기능을 하고 있지 못한 형편이며, 학교급식에 대한 학부모 의견수렴을 하더라도 눈에 안 띄는 홈페이지에 공지하는 등 형식적인 절차로 운영되고 있다.
▲ 광주M초등학교 홈페이지 내 학교급식 학부모 의견수렴 안내 (조회수 : 5회)
참고로 우리단체는 광주 동구 관내 초등학교 11곳을 대상으로 ‘2022학년도 학교급식운영계획 의견수렴 결과’를 정보공개 청구한 바 있다. 그 결과 9개 학교는 의견수렴은 했으나 ‘기한 내 제출된 학부모 의견이 없어, 원안 그대로 운영위원회 심의·의결했다.’고 답변하였고, 나머지 2개 학교는 의견수렴 절차조차 밟지 않으며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
학교급식 운영을 투명하고 안전하게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학교가 학부모들의 참여를 독려해야 한다. 학교 입장에서는 학부모들이 간섭하거나 감시하는 것이 생각할 수 있으나, 교육의 한 주체로서 당연히 그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학부모 활동이며, 동시에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학교의 몫을 나누는 일이기도 하다.
이정선 교육감 당선인의 첫 시책으로 ‘방학 중 무상급식’을 발표하면서 여느 때보다 학교급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우리단체는 좋은 식재료로 안전하고 영양 높은 급식을 실시하고, 아울러 학교급식을 민주적으로 운영하여 신뢰받는 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 참여(의견수렴)를 적극 보장해줄 것을 광주시교육청에 촉구한다.
2022. 6. 20.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윤진성기자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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