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스코리아타임즈=신종철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유세중 폭풍 눈물을 쏟아냈다.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이 자랐던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나 지지를 호소하던 중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언급하며 오열했다.
또 “저는 초등학교를 마치고 바로 공장에서 일했는데, 어머니께선 화장실에 출근하기 전에 항상 제 손을 잡고 공장에 바래다줬다”며 “늦은 밤 일 마치고 와서도 아들이 퇴근할 때까지 기다려줬다”고 말하는 중 다시 감정이 복받치는 듯 숨을 그로다 참지 못하고 오열를 터뜨렸다..
이 후보는 “온 가족이 열심히 일했고 깨끗이 살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이 자리까지 왔지만 상처가 너무 많다”며 흐느꼈다. ‘형수 욕설’ 녹음 파일에 대해선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니, 이런 문제로 우리 가족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어달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마음을 가다듬은 이 후보는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제가 탈출했던 그 웅덩이 속에서 여전히 좌절하는 사람들에게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며 “화장실을 지키며 아들이 잘되기만을 바랐던 어머니에게 ‘실력이 안 돼서 판·검사가 못 되고 변호사가 된다’고 거짓말을 하고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또 바지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시민들은 ‘이재명’ ‘울지 마세요’ ‘우리가 있어요’ 등을 외치며 이 후보를 응원했다.
이날 이 후보의 성남 상대원시장 유세에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이 자리에 함께했다.
이후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대원시장 유세 중 폭풍눈물에 대해 <제가 지나온 삶의 발자취,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한없이 눈물이 났다. 정말로 존경하는 이낙연 전 대표님께서 함께해주셔서 울컥했고, 저희 가족의 삶의 터전이었던 곳이자 제 정치적 고향인 성남에 와 시민 여러분 앞에 서니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렀다"고 고백했다. 편집국 신종철국장 s1341811@hanmail.net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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