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두원우리 할머니가 들려준 무서운 이야기가 여순사건이었대요두원초 6학년 형님이 들려주는 ‘여수ㆍ순천 10.19 사건’
여순사건 발표는 작년 학부모회에서 펴낸 ‘꼬부랑 책방-여섯 할머니 이야기’중 ‘불타는 마을’ 이야기를 손자 5학년 박○○ 학생이 읽어 주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이어서 한○○ 학생이 ‘여수ㆍ순천 10.19 사건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 6월 국회를 통과했다는 내용과 여순 사건 발생 원인과 전개 과정, 피해 등을 PPT로 정리하여 전교생에게 담담하게 설명해갔다.
총알이 집안으로 날아들고 집이 불에 타 버린 여순 사건이 6.25 전쟁보다 더 무서웠다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은 학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학생은 “작년 학부모회에서 만들어 낸 책 ‘꼬부랑책방’ 이야기 중 ‘불타는 마을’이 여순 사건이었음을 다시 한번 알게 되면서 우리 두원에서도 여순사건의 피해가 있었음을 동생들과 친구들에게 설명하고 싶었다.”라고 발표 이유를 말하였다.
5학년 류○○학생은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우리 마을에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가 여순 사건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이었음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고 하였다.
두원초등학교 열린무대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린다. 10월 열린무대는 유치원이 만든 그림책을 3학년 형님들이 읽어 주기, ‘바닷물을 먹을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4학년 자유탐구 발표, 6학년의 우리 고흥에서 발사된 누리호에 대한 동영상 소개 그리고 우리 마을에 있었던 여순 10.19 사건을 설명하는 무대였다.
열린무대를 함께 한 두원초등학교장(정오수)은 공부시간에 했던 배움의 활동들이 매월 무대 위에 깊은 울림으로 올려지고 있음에 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우리 지역에 있었던 여순 10.19 사건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평화‧인권의 감수성을 높이고 이를 위해서 노력하는 학생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윤진성기자 js-2158@hanmail.net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메일:tkpress82@naver.com
|
연재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