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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술 수필] 이전투구泥田鬪狗 세상

고현자 시인 | 기사입력 2021/05/03 [18:47]

[조영술 수필] 이전투구泥田鬪狗 세상

고현자 시인 | 입력 : 2021/05/03 [18:47]

[조영술 수필] 이전투구泥田鬪狗세상

 

                                          조영술 수필가

인생시작은 울음부터이다. 태어나면서 울지 않은 사람이 없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기뻐서 웃을 때 난 뜻 모를 울음을 힘차게 울었을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면 아마 왜 태어났냐고 더 크게 울었을 것이다.

 

삶의 지혜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운다지만 너 나 없이 똑같이 농사를 지었다. 등잔불에 어둠을 밝히고 지게에 삶의 무게를 지고 사는 길을 운명으로 알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었다. 그래도 나누고 베푸는 인정이 있는 살만한 세상이었다.

 

그러하던 세상이 문명의 발달과 함께 하루가 멀게 사는 방법이 변했다. 착하게 사는 사람이 많다고는 하지만 삶의 행태는 선과 악의 주변을 넘나들며 전쟁 같은 경쟁 속에서 적자생존이 이어진다. 그 속에는 열심히 산답시고 남의 순진함을 등쳐 경제적으론 부유하게 살기도 한다. ‘무골호인은 바보가 된다.’는 은사 박 병주 님의 예언 같은 선견지명이 생각난다.

 

동물의 삶은 약육강식의 피라밋을 이루며 살고 있어도 본능이라는 것으로 이해해 준다.

 

그러나 인간의 삶에서는 동물적 본능보다는 이성이라는 가치를 앞세워 살아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종교가 넘쳐나고 사상가가 넘쳐나는 것은 인간의 악함을 훈계하고 개선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싶다.

 

오늘의 현실은 많은 종교가 있어 선과 구원을 말하고 있다.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를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고 인을 실천하라는 성인의 말씀이 온 세상에 충만하고 넘쳐난다. 그러나 입으로는 말해도 행위로는 옮기지 않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란 성현의 말씀이 귀를 아프게 한다.

 

경제가 성장하여 소비가 미덕이라 할 만큼 물질의 풍요를 누리고 있다. 더불어 과학도 발달하여 세상은 신의 경지에 이른 듯하다. 그런데도 오직 돈에 대한 욕망은 무한하여 세상이 혼돈의 극을 향해 달리고 있다. 부정하게 치부하고도 능력이라고 핑계한다. 그런가하면 현실은 종교단체도 투자가치가 있는지 매매가 되는 세태! 돈 앞에서는 부모형제도 이웃도 없는 세상! 돈이 신이 된 후안무치의 정신기근시대다. 과정은 무시하고 결과만을 중시하는 세상이다.

 

돈 때문에 부모자식지간에 형제간에 살인이 일어나고 친구를 배신하여 치부하고 동료를 모함하여 승진하는 세태이다.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어지러운 세상이다.

 

세상은 우화거리로 넘치고도 남는다. 포수에게 쫓기는 사슴을 숨겨 생명을 구해 준 포도넝쿨이 사슴에게 먹혀 목숨을 잃는 배신이 인간세상 도처에서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의 초나라가 한나라에게 망하여 초나라 벼슬아치들이 앞 다투어 한나라로 떠날 시절의 말이 생각난다. ‘물이 깨끗하면 세수를 하고 물이 탁하면 갓끈만 씻어라하는 굴원이 전하는 처세술이라 할 명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고민이 생기는 것은 인생의 숙제이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세워질 때 후에 태종이 된 이방원은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하면서 고려의 충신들을 회유한 말이 생각남은 어찌됨인가?

 

이솝우화에 꼬리가 성한 여우가 덫에 걸려 꼬리가 잘린 여우를 위로하러 갔다. 그 곳에 꼬리가 없는 많은 여우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위험하고 무거운 꼬리를 달고 다닐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꼬리가 있는 것이 비정상이 되는 곧부정이 긍정이 되는 세상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돈을 주고 벼슬을 사던 시대가 지나가니 세상을 휘두를 수 있는 권력을 살 수 있는 세상이 왔다. ‘유전 무죄 무전 유죄라는 말도 사람들의 뇌리에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삶의 기준인 도덕성이 무너졌다.

 

유부남이 유부녀에게서 혼외 자를 두는 행위, 유부녀와의 간음이 평생을 두고 일상이 된 삶을 사랑하기 때문에 라고 하는 변명, 더더욱 신성한 직업으로 치부되는 고위직 교육자로 퇴임하였다고 한다. 자신의 삶이 부적절함을 깨달았는지 훗날 교직자가 되었다는 말도 전한다. 이런 윤리파괴자도 회개했다고 인정되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어느 여성의 말에 귀를 의심했다. 세상이 요지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예수를 판 가롯 유다는 이런 일을 뭐라 할지 물어보고 싶다. 인간의 가치가 무너지는 내 로 남 불의 극치이다. 개판만도 못한 세상이란다.

 

세상은, 위선과 부정한 방법으로 직위가 높아진 사람을 출세했다고 존경하고 따르고 있다. 학별이 좋은 사람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을 능력자 훌륭한 인격자로 존경하고 있다. 이들이 다 존경받을 만큼 인격자는 아니라 생각한다. 사람의 허물을 썼다고 사람이 아니고 사람다운 행동을 해야 침 사람이 아니겠는가!

 

히포크라테스는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 했지만 같은 시간이라도 즐거울 땐 시간이 빨리 가고 고생할 땐 더디 가는 느낌은 어떻게 풀이해야 할까? 짧은 인생이라지만 일생동안에 겪는 우여곡절은 얼마나 많은가! 일시적 행복이 영원할 것으로 착각하고 즐기며 이웃을 미워하고 저주하는 자들을 벌하지 않는 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굳이 쏘크라테스의 이 아니라도 최소한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을 감싸고 나누는 배려는 있어야하지 않겠는가!

 

삶을 자유롭고 안전하게 해주겠다고 세운 나라가 목적을 달성하면 더는 존재할 가치가 없다는 철학자 피히테의 말을 굳이 빌리지 않더라도 선이 세상에 가득할 땐 나라가 없어도 잘 살 수 있다. 현실에서 필요하다고 절대 선은 아닌 것이다.

 

인간이 가진 이성을 새나 짐승들은 없지만 국경도 나라도 없이 잘 살고 있지 아니한가! 사랑 안에는 전쟁이 없는 자유와 평화 행복만 넘쳐흐르는 세상만이 펼쳐질 것이라 믿어진다.

 

어느 외신에 인간의 95%가 남의 흉내만 내지 진정한 자기는 없다고 하였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가? 자문할 때인 것 같다.

 

나라를 위하여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러나 나라를 생각하고 국민을 생각하는 사람은 보기 힘들고 자기패거리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무리들로 인해 사람들의 삶은 더 피폐하여지고 있다고 보여 진다. 어느 철학자는 선도 혼자일 때는 힘이 없고 당을 이루면 힘을 얻는다고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자기패거리의 이익을 위해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총성이 지상도처에서 계속되고 있다.

 

수천 년의 인류역사를 한 번쯤 냉정하게 살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피비린내 나는 전쟁의 역사요 무고한 인생의 대량학살이었으며 이를 영웅시하고 찬양하는 비인간적이고 부끄러운 역사였지 않은가! 여기서 다시 한 번 그 많은 종교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도 묻고 싶다.

 

진정한 인간사회에는 서로 돕고 살 의무만 있지 누가 누구를 지배하는 권력이란 말도 있어선 안 될 것 같다. 공정성을 잃기 때문이다. 참다운 지도자는 없고 목소리 큰 사람만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이 선의 탈을 쓰고 세상을 지배하는 것으로만 보인다.

 

영국철학자 버틀랜드 러쎌은 인간이 마지막에 즐기는 연극이 전쟁놀이라 하였다. 나도 이 상황의 방조자는 아니었는지 스스로를 물어봐야겠다.

 

모든 생물의 삶이 천차만별이듯 사람의 삶이 일률적으로 똑같을 순 없지만 적어도 나름대로 만족을 알고 일상생활을 만족해하면 죽을 때도 부끄럽지 않을 것이다.

 

네 살짜리 손주의 말 할아버지, 돈은 중요한 것이여!’했듯 돈이 중요해도 오늘 누구와 더불어 어떻게 살 것인가는 더욱 중요하다. 사람냄새 나는 삶이었는가를 살펴봐야한다.

 

세상에 태어 나 산수를 넘기고 세상을 뜬 친구가 생각난다.

 

죽음을 앞에 두고 자식들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 그런대로 평탄하게 일생을 잘 살았다. 연애도 못해보고 노래도 잘 못했지만 이만하면 족하게 살다 가니 너무 아쉬워 마라고 하였다고 한다.

생명의 순환에 따르는 지혜가 요구되는 시대다.

 

오늘도 푸른 하늘! 오늘에 충실하고 오늘을 사랑하자.

 

 

[조영술수필가]

 

청계문학신인상 시분야 수상등단

문학저널신인상 수필분야 수상등단

문학예술원 시와수상문학 예술가

시가흐르는서울 등에서 활동

광나루사생회회원 화가

 

 

 

 

 

 

 

 

 

 

 

 

 

프로필
시인, 작사가
거주 : 경기 부천
아호 : 옥엽玉葉
한국 저작권협회 회원
현) 한국문인협회 정회원
현)플러스코리아타임즈 기자
현)일간경기신문 문화체육부장
현)인천일보 연재
현)대산문학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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