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른바 ‘프리 미얀마 월드런’이란 이름의 조직을 결성하고 조직위 출범 및 제1차 비대면 기부레이스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염과 동시에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원에 국민적 동참을 호소하고 나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전 지구촌을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미얀마 군부는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여사 등 민주인사를 감금하고 언론을 통제하는 등 권력장악에 성공했다.
이에 이들 군부의 쿠데타를 인정하지 않고 민주정부를 지지하는 국민들이 맨손 저항에 나섰으나 무장한 군인들은 이들 비무장 시민을 무차별 총살, 최소 700여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이 상황은 지금 80일이 지난 현재까지 진행형이며, 심지어 5살 어린아이도 조준사격으로 사망하는 내용들이 처참한 사진과 함께 공개되어 국제사회를 경악시키고 있다.
따라서 현재 미얀마 국민들의 쿠데타 군부에의 저항은 2021년 국제사회에서 코로나19와 함께 가장 뜨거운 이슈다. 때문에 지난 1980년 5월 군부의 무차별 학살이란 참극을 경험한 5.18민주화 단체 인사들은 “지금 미얀마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극은 41년 전 5월의 광주와 다를 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이들은 “미얀마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저항하면서 가능한 모든 통로로 국제 사회의 지지를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며 “그들이 외롭게 군화와 총칼 아래 죽어가도록 내버려두는 ‘침묵의 방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인식,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부 레이스를 조직했다”고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프리 미얀마 월드런’ 조직위원회가 주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시간을 4월 22일 오후 2시 2분으로 잡은 것도 미얀마 민주화의 열망이 뜨거웠던 8888운동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며 “제1차 대회 행사기간을 5월 18일부터 6월 10일까지로 한 것 역시 5.18과 6.10에 담긴 한국의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기부행사 참가비는 25,000원 이상이며, 참가자에게 월드런 기념 티셔츠와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 스티커를 지급하는 등 대회 운영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은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중심인 미얀마 연방의회 대표위원회(CRPH) 한국대표부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에 이날 모두발언에 나선 최수동 공동조직위원장(5·18서울기념사업회 회장)은 “미얀마의 위대한 민주화운동의 전통인 8888항쟁을 기억하며 이 기부 레이스에 8888명 이상이 등록해 8888만 원 이상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또 현재 매주 목요일 오후 2시 미얀마대사관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도회를 주도하고 있는 박승렬 목사는 모두발언을 통해 “천부인권을 짓밟는 쿠데타 반란군의 폭거는 즉시 멈추어야 하고, 국가권력의 주인인 국민에게 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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