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씨는 4년차 요양보호사로 "부작용 우려는 있었지만 우리 건강이 더 중요하고, 어르신 등 주위 사람들 때문에 당연히 맞아야 된다고 생각해 크게 염려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당초 선정된 1호 접종자가 접종 직전 발열 증상을 보여 신씨가 먼저 백신을 맞게 됐다. 신씨는 "내가 스타트(시작)라 기분이 좋다"며 "첫번째라 잘해야겠다는 사명감도 든다"고 밝혔다. 이어 "일반 주사를 맞은 것 같다. 잘 먹고 목욕 안하고, 백신 맞기 전 후 몸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국내 백신 접종자 1호는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 백신을 맞은 이경순씨(61)다. 이날 서울 노원구 보건소에서는 예정된 시간보다 15분 이른 오전 8시45분 첫 접종이 시작됐다. 첫 접종자 이씨는 노원구 상계동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하루 동안 전국 213개 요양시설의 입소자 및 종사자 5266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접종을 받는다. 접종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다.
지난 25일 백신을 배송받은 292개 요양병원도 자체 접종계획에 따라 5일 내로 백신 투여를 진행하게 된다. 모두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하고 2차 접종은 8∼12주 간격을 두고 진행한다. 편집국 신종철 선임기자 s1341811@hanmail.net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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