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조선민속 놀이] 그네뛰기

이형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8/12 [18:48]

[조선민속 놀이] 그네뛰기

이형주 기자 | 입력 : 2020/08/12 [18:48]

 

▲ 그네뛰기. 사진=조선의 오늘     © 플러스코리아

 

그네뛰기

 

녀성들이 즐겨논 민족경기의 하나이다.

위대한령도자김정일동지께서는 널뛰기나 그네뛰기는 좋은 민속놀이라고 교시하시였다.

그네뛰기도 그 연원이 매우 오래다. 그네뛰기와 관련한것으로는 고려사람인 리규보(1168-1241년)의 시 《단오날 그네뛰기를 보고》가 가장 오랜 자료로 되고있다. 그렇다고 하여 그때부터 그네뛰기가 시작되였다는것은 아니다.

송나라책인 《사물기원》에 북방종족들이 경쾌하게 높이 뛰여오르는 모습을 익히기 위하여 해마다 그네뛰기를 하였는데 후날에 중국녀자들이 그것을 배웠다는 기록이 있다. 여기서 북방종족이라고 한것은 우리 나라의 고대종족들을 말한것으로서 우리 조상들이 먼 옛날부터 그네뛰기를 하였다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우리 나라 기록에 그네뛰기에 대한것이 늦게 나타난것은 그것들이 인민대중이 즐겨 논것이므로 량반지배계급의 관심밖에 있었던 사정과 관련된다고 본다. 그네는 두가닥의 긴 바줄을 나무에 늘여매고 앞뒤로 구르면서 솟는 동작을 반복하여 공중에 높이 오르는 놀이이다.

그네뛰기는 조선의 정서를 잘 보여주는 오랜 력사를 가진 민속놀이로서 지방에 따라 《굴리》, 《굴기》, 《군디》로 불리웠으며 한자로는 추천이라고도 하였다. 그네뛰기는 부녀들이 즐겨논 놀이이다.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가는곳마다에서 경치좋은곳의 큰 버드나무가지나 늙은 소나무가지 등에 그네줄을 매고 이 놀이를 크게 하였다.

그네뛰기는 처녀들이나 젊은 부인들만 한것이 아니라 중년의 부인들도 한몫 끼였으며 또 서북지방에서는 늙은이들까지 앉은 그네나마 한번씩 뛰여보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은 지난날 부녀자들이 얼마나 그네뛰기에 관심을 가지고있었는가를 말해주는것이다.

그네뛰기를 성대히 하는것은 우리 나라에 독특한 풍습이였으며 그 력사가 또한 퍽 오래다. 12~13세기 사람인 리규보의 시와 14세기의 책인 《목은집》에도 두곳에서나 그네에 대한 시를 전하고있는것으로 보아 고려시기에도 그네가 널리 보급되여있었다는것을 알수 있다.

리규보의 시 한부분을 보면 다음과 같다.

                                                오를제는 달나라로 가는듯 하더니

                                                돌아올젠 사쁜히 선녀가 내리는듯

                                                줄을 차며 솟을 때는 손에 땀을 쥐였지만

                                                어느결에 표연히 돌아왔는가

그네줄의 길이는 8~9m정도로 하였다. 그네줄이 지나치게 길면 뛰는 사람의 힘이 그네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나치게 짧으면 힘을 충분히 발휘할수 없어 뛸맛이 없게 된다.

그네를 뛰는 방법에는 한사람이 뛰는것과 한 그네에 두 사람이 마주 향하여 잡고 뛰는 방법이 있었다. 두 사람이 마주 향하여 잡고 뛰는것을 《쌍그네》 또는 《맞그네》라고 하였다.

그네경기의 방법에는 다음과 같은 몇가지가 있었다.

첫째 방법은 그네를 뛰면서 앞의 나무가지 또는 꽃가지를 목표물로 정하고 그것을 발끝으로 차거나 입에 무는것으로 승부를 겨루는것인데 이것이 아마도 가장 일찍부터 있은 경기방법인듯 하다.

둘째 방법은 그네앞쪽에 방울을 높이 달아매놓고 거기에 닿도록 하는것인데 그 높이는 밑에서 방울줄을 조절하여 점점 높이는 방법으로 측정하였다. 이 방법은 이미 15세기에도 있었다. 그것은 방울을 차는 모습을 형상한 15세기사람 성현의 다음과 같은 시구절을 통해서도 알수 있다.

                                                룡인양 나는듯

                                                그네줄 잡더니

                                                어느덧 반공중에

                                                쇠방울소리 나네

셋째 방법은 그네의 발판밑에 자눈을 박은 줄을 매여놓고 그네가 얼마나 높이 올라갔는가를 측정하는것인데 이것은 근세에 창안된 방법이였다. 그네뛰기는 특히 녀성들의 체력단련에 좋은 놀이로서 단순히 오락으로서뿐아니라 일찍부터 경기로서도 진행되였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포토뉴스
메인사진
미식 여행지 고흥, ‘녹동항 포차’에서 추억을 쌓아요
1/23
연재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