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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詩] 시인의 무덤

김명숙 시인 | 기사입력 2020/06/23 [09:21]

[김명숙 詩] 시인의 무덤

김명숙 시인 | 입력 : 2020/06/23 [09:21]

 

 

시인의 무덤

      -임홍재 시인의 무덤을 찾아서

 

김명숙

  

안성 장죽리, 마둔 저수지 옆에는

죽어서도 ‘울음 섞인 가락을 토해내며’*

‘북망산 누우런 황토를’* 뒤집어쓰고

비스듬히 걸터앉아 아직도 오지 않는

‘품 팔러 간 어머니’*를 기다리는 무덤이 있다.

 

사람들은 그 묘지의 주인을 일러 시인이라고도 하고

가난이란 키워드로 부르기도 한다.

 

시의 화살을 쏘아 시의 과녁은 관통했지만

가난은 꿰뚫지 못해 죽음과 맞바꾼 생애.

 

가난의 손아귀에 발목 잡혀 힘든 것보다

가난의 올가미로 인해 글 한 줄 못쓸까봐

고민했던 그를 위해

詩는 과연 그의 밥이 되어주었던가

그에게 한 그릇의 밥보다 못한 詩를 위해

그는 왜 절망하고 두려워했던가.

 

詩여!

가난보다 무서운 암 덩어리 詩여!

그의 무덤 앞에 젯밥 한 그릇 놓고 가다오.

 

* -임홍재의「산역」중에서

 

 

                  김명숙 시인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그 여자의 바다」(문학의 전당. 2011)외 다수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43곡/ 동요 70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곡 "영웅의 노래(충혼가)" 작시

 

 

 

    *수상: 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도전한국인상,

 

 

 


         제5회 오늘의 작가상, 방송대문학상 수상 외 다수

 

 

 

 

 

 

 

     *이메일: sunha388@hanmail.net

프로필


*시인, 아동문학가

*시집 <그 여자의 바다> 문학의 전당

*초등학교 5학년 음악교과서 "새싹" 저자

*가곡 33곡/ 동요 65곡 발표

*제54회, 57회 4.19혁명 기념식 행사곡 "그 날" 작시

*제60회 현충일 추념식 추모곡 "영웅의 노래" 작시

*수상:부천예술상, 한국동요음악대상, 창세평화예술대상, 도전한국인상 외 다수

*이메일:sunha3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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