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 관내 소아암 환자에게 ‘마스크 홈 배송’
보건소 등록환자 1인당 10장 제공…“마스크 도움을”
윤진성 기자 | 입력 : 2020/03/16 [10:26]
[플러스코리아타임즈=윤진성 기자]광주 남구는 면역력 약화로 가정에서도 마스크를 필히 착용해야 하는 관내 소아암 환자들을 위해 ‘마스크 홈 배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16일 남구에 따르면 구청 직원들이 관내 소아암 환자의 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해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보건소 소아암 환자로 등록된 환자 가정을 방문, 아동용 면 마스크 및 성인용 KF94 마스크를 지원하는 마스크 홈 배송에 나선다.
소아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항암 치료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자신의 건강 상태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부에 의한 감염 요인도 스스로 차단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각 가정을 방문해 마스크를 직접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는 감염원 차단을 위해 실내·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생활하며 소아암 환자는 마스크 재활용이 안 되기 때문에 하루에 마스크가 최소 1장 이상씩 소요되는 등 수요 및 공급이 원활치 않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각 가정에 배송되는 마스크는 지난 2017~2019년 사이에 남구보건소에 등록된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며 각 가정에 제공되는 물량은 최근 수요 급증에 따른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이 있어 1인당 10장이 지원된다.
올해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소아암 환자에게는 아동용 면 마스크 10장이, 10세 이상인 환자에게는 성인용 KF94 마스크 10장이 제공된다.
남구 관계자는 “소아암 환자 및 가족에게 마스크는 필수 용품이어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긴급 확보한 물량을 지원하게 됐으며 마스크 기부도 절실한 상황이어서 이들에게 생명줄과 다름없는 마스크를 제공하고자 한다면 남구보건소로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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