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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단군

보도부 | 기사입력 2011/07/14 [23:10]

부루단군

보도부 | 입력 : 2011/07/14 [23:10]
 
 
▲     © 정설교 시인

 
부루단군
                                      권말선



2011년 7월
더듬더듬 찾아보는
숨겨진 우리 역사에서
부루단군을 알현하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깊이 닦아
남달리 지혜로우셨고
장차 이끌어갈 온 땅을
두루 다니시며 견문을 넓히셨다

아직 태자이던 시절에
하나라의 우에게
오행치수법을 가르치시어
9년 대홍수에서 해방되게 하셨고
조선의 영토를 감히 넘보지 않겠다
약속 받으시며 당당히
제후국의 존경을 한 몸에 받으셨다

bc2240년 단군임금이 되신 후
백성들에게 활과 글, 춤과 노래를 가르치시고
정치, 문화, 경제, 교육의 질서를 잡으시어
수십제후국을 거느린 실로
강성한 대국의 번영을 이루시었다

단군왕검께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신지 4344년,
단군의 후손임을 가물가물 잊고 살아오던 나는
이제사 부루단군을 뵙는
경이로움에 찬 환상에 사로잡혀
그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꿈을 꾼다

따르는 무리의 무한한 믿음과 충성심 안에서
사랑과 자애를 한없이 베푸시는 그이는
백성의 참 어버이가 되는 모범을 보이시고,
강하고 근엄한 눈빛으로
제국과 열강을 다스리시며
또한 지혜를 나누시고
스스로 눈을 떠 바르게 살고자 하는 이들을
도와주신다

눈 멀고 귀 먼 채로
진흙탕을 밟으며 살아온 지난 세월,
늪에라도 빠질새라 두려움에 떨던
이전의 삶의 고리를 가닥가닥 끊어내고
강성번영한 조국의 성실한 백성이 되는
이 아름다운 꿈은
눈을 떠도 사라지지 않으리니

세상의 참된 번영을 위해
평생을 바치시는 우리 민족의 단군을
펄떡이는 심장 속에,
뜨거이 흐르는 피 속에 새겨
후손만대까지 길이 이어 전하리라
                                                <2011. 7.7>


원본 기사 보기:자주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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