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의장은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사바센터에서 열린 ‘제141차 IPU 총회’ 본회의에참석해 '국제법 강화 : 의회의 역할과 메커니즘, 지역 협력의 기여'를 주제로 대표연설을 했다.
문 의장은 이 자리에서 “21세기 국가 간 분쟁은 직접적인 무력충돌보다는 경제적 갈등과 분쟁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통상 분쟁을 국제법의 주요한 규율 대상으로 삼아야 할 중요성과 비중 또한 커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분쟁을 해결하고, ‘개방’과 ‘공존’을 위한 세계 경제 질서를 만들기 위해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지도 어느 새 24년이 됐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또 “지금 한반도 정세는 매우 중대한 고비에 있다. 북미 간 비핵화 합의를 위해 어렵게 재개된 협상이 교착상태에 있다”면서 “어떠한 난관 속에서도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이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어 “핵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는 동북아 평화안정은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그간의 많은 인내와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각 국 의회 대표단 여러분의 굳건한 지지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일본 대표단으로 참석한 후지스에 겐조(藤末健三) 참의원은 연설을 마친 문 의장을 찾아와 인사를 건네며 "한일 우호관계 발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문 의장은 "항상 그러길 바란다(always)”라면서 “내달 4일 G20(주요 20개국) 국회의장 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니 가서 보자”라고 화답했다.
‘제141차 IPU 총회’에는 의장 참석국 67개국, 일반 참석국 84개국으로 총 152개국에서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IPU 대표단인 주호영·유승희·최운열·김종석 의원과 문 의장의 순방에 동행한 원혜영·이명수·이동섭 의원, 이계성 정무수석, 한민수 대변인, 한충희 외교특임대사, 정준희 통일특별보좌관, 박희석 국제국장 등이 함께했으며, IPU 대표단 단장인 천정배 의원은 국감 일정으로 하루 뒤인 15일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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