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학의 시] 편형동물
백학 시인 | 입력 : 2018/11/07 [18:01]
편형동물
백 학
편형동물은 암 수의 구분이 없다는구나 종족보전을 위해 그들은 머리 근처에 정자를 분출하는 뾰족한 두 개의 돌기를 가지고 있을 뿐이란다 암흑속에서도 그들은 스스로 빛을 발하며 상대의 몸뚱이에 돌기를 찔러 넣기 위해 사생결단으로 뒤엉켜 싸우더구나
온 몸에 상처가 생기고 상대의 돌기에 먼저 몸뚱이가 뚫려 저버린 놈은 스스로의 상처에 정자를 보관하며 출산의 수고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구나
바닥으로만 흐느적거리는 편형의 그들처럼 너가 뚫어 놓은 내 피부속 기억들은 출산의 기한조차 없는 심연이구나 일억오천년전, 태초의 나신으로 어둠속 發光하는 현란한 유영, 그 부드러움을 느끼고 싶어 피부를 뚫고 나온 두 개의 돌기가 분리되어 성기가 되었다는구나
한 몸을 둘로 갈라 놓은 고통, 교육방송 TV는 그것을 진화라하더구나
<저작권자 ⓒ plus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플러스코리아 독일어
- translate.google.com/translate?hl=ko&sl=auto&tl=de&u=www.pluskorea.net/
- 플러스코리아 아랍어
- translate.google.com/translate?hl=ko&sl=auto&tl=ar&u=www.pluskorea.net
- 플러스코리아 영어
- translate.google.com/translate?hl=en&sl=ko&u=www.pluskorea.net/
- 플러스코리아 일어
- j2k.naver.com/j2k_frame.php/japan/pluskorea.net/
- 플러스코리아 중어(中國語번체)
- translate.google.com/translate?hl=ko&sl=ko&tl=zh-TW&u=www.pluskorea.net/
- 플러스코리아 프랑스어
- translate.google.com/translate?hl=ko&sl=auto&tl=fr&u=www.pluskorea.net/
- 플러스코리아 히브리어
- translate.google.com/translate?hl=ko&sl=auto&tl=iw&u=www.pluskorea.net/
|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